최근 급증하는 3040대 치주질환 환자, 임신 중이라도 스케일링·구강검진 필요
최근 급증하는 3040대 치주질환 환자, 임신 중이라도 스케일링·구강검진 필요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3.12.2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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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치은염 진단 받는 산모들 적지 않아... 임신 중에도 구강질환 적극적인 치료 필요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이찬희 데일리치과 대표원장. ⓒ데일리치과
이찬희 데일리치과 대표원장. ⓒ데일리치과

임신 준비 전 미리 충치치료 및 사랑니 발치를 했기에 임신기간 동안에 내원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임산부 Y씨는 최근 양치를 할 때 피가 나는 증상이 반복되더니 이내 잇몸이 붓고 통증이 느껴져 치과에 방문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임신성 치은염 진단을 받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신 중기에는 치은염을 유발하는 세균 수가 비임신 여성보다 55배가 높아진다. 때문에 Y씨처럼 임신 중 잇몸 염증 악화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서 못하게 임신성 치은염 진단을 받는 산모들이 적지 않다.

임신,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 아니더라도 사실 잇몸 건강과 관련된 치주질환 발병은 연령과 관계가 깊다. 노화로 인해 잇몸이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는 30~40대의 경우 잇몸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임신 중인 여성이나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태아 혹은 신생아에게 의료적 치료가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초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치과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히려 임신 중이라고 하여 구강질환을 방치할 경우 구강 속 세균에 의한 감염 등의 문제로 태아에게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풍치 또는 잇몸병이라고도 하며 정도에 따라 치은염,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잇몸인 연조직에만 염증이 국한된 형태로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는 증상이며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하지만 치주염은 이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의 주변까지 진행된 상태로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거나 음식물 저작 시 불편함이 있고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탈락되기도 한다.

실제로 35세 이후면 4명당 3명 꼴, 40세 이상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 약 90%가 잇몸질환을 경험하고 있다. 개개인에 따라서 증상의 정도는 차이가 있으며, 가벼운 치은염이라면 양치 중 피가 나더라도 빠르게 지혈이 되고 잇몸이 붓더라도 금세 가라앉기 때문에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바로 치과를 내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염증이 더욱 심해져 끝내 잇몸기능을 저하시켜 결국 치아가 흔들리다가 탈락되거나 발치를 불가피 하는 등 자연치아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영구치를 상실한 경우에는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잇몸과 치아신경치료와 함께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해 치료기간과 비용적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초기의 치주질환은 자각하지 못한 채로 치아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이는 치석이 치주질환의 대표 원인인 만큼 평소 꼼꼼한 양치질과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갖고, 주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는 만 19세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1년 1회에 한해 부담이 적은 금액으로 스케일링을 받아볼 수 있도록 건강보험 스케일링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이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단, 스케일링 권장 주기는 평균 6개월~1년이지만 개개인마다 다른 식습관, 구강상태, 흡연이나 음주여부 등에 따라 권장 주기가 다를 수 있어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주기를 치과전문의를 통해 확인한 뒤 해당 주기에 맞춰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찬희 데일리치과 대표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잇몸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되고 염증에 의해 잇몸은 물론 치아, 치아뿌리까지 영향을 주어 구강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과거 50대 이상 환자가 주를 이루던 치주질환이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뿐 아니라 잇몸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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