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가 자연산? 애국자? 그냥 사랑스런 우리 아이에요"
"쌍둥이가 자연산? 애국자? 그냥 사랑스런 우리 아이에요"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3.12.2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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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육아 공감 캠페인 진행... 상처됐던 말 등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이삼식, 이하 협회)는 지난 10월 1차 육아공감캠페인 ‘쌍둥이 육아’ 일상 속 불편사항 한줄 신고 캠페인에 이어 11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제2차 쌍둥이 육아 공감 온라인 캠페인 ‘쌍둥이 임신·육아 중 들었던 상처 되었던 말, 힘이 되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 / 응원메시지’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쌍둥이를 임신·육아 중인 부모들이 실 생활 속에서 들었던 말 중 상처가 되었던 말, 힘이 되었던 말을 통해 일상 속에 퍼져있는 쌍둥이에 대한 편견을 알아보고, 일반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통해 쌍둥이 부모들을 격려하기 위해 실시됐다.

쌍둥이 임신·양육 부모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말로는 “쌍둥이를 키울 경제적 능력이 되느냐?”, “쌍둥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작네”, “수술했나보네? 자연산이니?” 등 16개 내용이 있었으며, 힘이 되었던 말로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엔 두 배 이상 행복할거야”, “지금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하면 돼” 등 16개 의견이 있었다.

일반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로는 “키울 땐 힘들지만 키우고 나면 기쁨과 뿌듯함은 무한대에요”, “당신은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고, 너무나 훌륭한 부모입니다” 등 60개 메시지가 제출됐다.

쌍둥이 임신육아 상처가 되었던 말. ⓒ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임신육아 상처가 되었던 말. ⓒ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임신육아 상처가 되었던 말. ⓒ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임신육아 상처가 되었던 말. ⓒ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임신육아 격려가 되었던 말. ⓒ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임신육아 격려가 되었던 말. ⓒ인구보건복지협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타난 결과는 일반 시민들이 무심코 또는 농담으로 던진 한마디가 쌍둥이 임신·육아 중인 부모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쌍둥이라 그런지 아이가 작네”처럼 굳이 쌍둥이 임을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을 언급하거나 “자연산이니?”, “수술했나보네?”처럼 불필요한 질문은 쌍둥이 부모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애국자이십니다”라는 메시지가 ‘상처가 되었던 말’과 ‘응원 메시지’에 동시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은 격려로 한 말이 쌍둥이 부모에게는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전 사회적인 저출생 현상을 생각해 쌍둥이 부모를 애국자라 격려한 것이었겠지만, 쌍둥이 부모 본인은 ‘애국’이라는 목적으로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었기에 상처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말로써 상처를 받는 이유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격려자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나,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가 아쉬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쌍둥이 가정이 점차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도 쌍둥이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협회는 쌍둥이 부모가 주위의 시선 속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정보제공 블로그 「다둥이 링크」 운영, 쌍둥이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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