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의 인대와 신경에 생긴 유착으로 인한 통증...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추간공의 인대와 신경에 생긴 유착으로 인한 통증...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4.02.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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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 막히는 것과 흡사한 질환... 특수키트로 주변 유착 제거 추간공 넓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직장인 K씨(남, 47세)는 평소 과체중에다 최근 잦은 야근과 야식으로 체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불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혹한에도 준비 운동도 없이 급히 조깅을 한 후, 허벅지와 종아리 바깥쪽으로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아 MRI 촬영 결과, 초기 디스크 증세로 진단받아 물리치료와 간단한 주사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치료 효과는 잠시뿐 통증은 더 극심해졌다.

이처럼 통증은 극심한데 척추관협착증 또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초기로 진단받거나 명확하게 진단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럴 때 해당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초기 치료를 받게 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섬유성 유착으로 척추관 및 추간공으로 카테터 접근이 어려운 상태. ⓒ베이비뉴스
심한 섬유성 유착으로 척추관 및 추간공으로 카테터 접근이 어려운 상태. ⓒ베이비뉴스

이는 추간공의 인대와 신경 주변에 영상 장비로도 판명이 어려운 미세한 섬유성 유착이 통증의 주요 원인인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척추관협착증 혹은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과 유사한 통증 양상을 보이거나 이와 관련된 통증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척추 유착성 질환(섬유성)이라 부른다.

과체중(비만), 잦은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개인적 요인까지 복합될 경우, 척추 염증성 반응은 가속화되므로 그 결과물인 척추의 섬유성 유착은 더욱 빠르고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추간공은 신경가지, 혈관과 자율 신경이 지나는 터미널과 같은 곳이고 내·외측에 인대가 거미줄처럼 미세하게 얽혀 있는 구조 때문에, 이러한 척추의 섬유성 유착에 더욱더 취약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척추 유착성 질환은 배수구 철망에 여러 가지 이물질들이 들러붙고 쌓여서 배수구가 막히는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 즉 배수구 철망은 추간공의 내・외측 인대에, 배수구 철망에 쌓은 이물질을 섬유성 유착에 비유할 수 있다. 결국 추간공 내·외측 인대들과 신경 주변에 들러붙은 유착들이 신경을 물리적으로 압박하고, 배출되지 못한 염증 유발물질들이 신경 주변에 생화학적 염증을 유발해 통증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척추 유착성 질환 치료에 추간공확장술이 효과적이다. 추간공 내·외측에 미세하게 얽혀 있는 인대들을 특수키트로 절제해 주변 유착을 제거하고 추간공을 넓혀줌으로써 신경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줄일 수 있으며, 넓어진 공간을 통해 염증 유발물질들을 추간공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생화학적 염증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추간공확장술은 ‘꼬리뼈 접근법을 통해 척추관 내부에서 추간공 방향으로 경막외 카테터를 접근하는 1단계(in-out 방식)’와 ‘추간공 접근법으로 추간공 외부에서 척추관 내부 쪽으로 특수 키트를 사용하는 2단계(out-in 방식)’의 두 단계로 구성된다. 즉 초기 진단시 MRI 등 영상 장비로도 확인이 어렵던 추간공 깊숙이 숨어있던 섬유성 유착을 2단계에 걸쳐 양방향으로 집중 박리하기 때문에 미세한 유착도 정밀하게 제거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과정이 부분마취에 의해 최소침습적으로 빠르게 진행이 되므로, 근손실이나 흉터가 거의 없고 시술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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