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두드러기는 혈액 구성 요소인 혈장이 어떤 이유로 일시 축적돼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이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발진)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팽진)이 두드러기의 흔한 임상적 양상이다.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꼽힌다. 실제로 두드러기 때문에 알레르기내과에 내원하는 등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피부 팽진 및 발진과 더불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러한 두드러기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수 주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만성두드러기에 준해서 적극적인 증상 조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발진과 팽진 등 두드러기의 증상이 6주 이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정의할 수 있다. 이때 팽진 뿐 아니라, 눈두덩이나, 입술이 붓는 혈관부종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두드러기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각종 음식물, 흡입 항원(먼지)에 따른 면역 반응,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주 원인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염색약·화장품·세정제·샴푸 등의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만성두드러기가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하여 자가 치료에 머무르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두드러기에 의한 가려움증 등의 완화를 위해 과일팩 등 자가 민간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며칠 동안 기승을 부리다가 저절로 쉽게 가라앉는 두드러기 증상의 특성상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대전에 위치한 더숨내과의원 강상록 원장은 “알레르기, 만성두드러기 증상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오랜 시간 두드러기,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심한 경우 기도 부종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두드러기 증상이 의심되면 알레르기내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만성 두드러기의 치료 목표는 증상의 완전한 조절이다.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투여, 항히스타민제 4배 증량, 항히스타민제와 생물학적 제제 병용, 항히스타민제와 면역억제제 병용 등을 단계 별로 시행할 수 있다.
만성두드러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개개인의 생활 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먼저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피로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등 체온을 상승시키는 요소를 피해야 한다. 아울러 지연 압박, 건조한 환경 등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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