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에 대한 잘못된 상식 5가지
카시트에 대한 잘못된 상식 5가지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4.08 15: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시트는 앞좌석에 설치해도 될까?

[어린이안전캠페인]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가장 위험한 게 아이들이다. 하지만 영유아용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부모는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교통안전공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쁘레베베와 함께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벚꽃축제나 각 지역 축제 등 나들이에 나서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들이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유아를 동반한 경우라면 아이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사용을 망설이고 사용하더라도 카시트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문제가 된다. 카시트를 제대로 설치하고 사용해야만 아이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카시트 사용과 관련한 상식을 바로 아는 게 중요하다. 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카시트 사용 상식을 짚어보고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카시트가 아이를 지켜주는 건 확실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카시트는 아이를 위협하는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 신생아~12개월 사이의 아이는 머리가 무겁고 척추나 등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인 후방향 즉, 아이가 시트 등받이와 마주보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카시트가 아이를 지켜주는 건 확실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카시트는 아이를 위협하는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 신생아~12개월 사이의 아이는 머리가 무겁고 척추나 등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인 후방향 즉, 아이가 시트 등받이와 마주보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카시트에 앉히기만 하면 아이는 안전하다?

 

카시트는 교통사고로부터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품이다.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기만 하면 사고 시 아이가 안전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카시트가 아이를 지켜주는 건 확실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카시트는 아이를 위협하는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

 

카시트는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적합한 제품으로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카시트 기준은 W1, W2, W3, W4 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W1은 10kg(신생아~12개월), W2는 9kg~18kg(12개월~4살), W3은 15kg~25kg(4살~7살), W4는 22kg~36kg(7살~11살)의 유아에게 적용해 사용하면 된다. 단, 체중이 7kg 미만일 경우는 반드시 보조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신생아~12개월 사이의 아이는 머리가 무겁고 척추나 등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인 후방향 즉, 아이가 시트 등받이와 마주보게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카시트를 차량에 설치할 때는 반드시 카시트에 끼운 벨트를 있는 힘껏 팽팽하게 당긴 뒤 차량에 카시트를 확실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카시트를 느슨하게 설치하면 사고 났을 때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힐 때는 반드시 아이의 머리와 어깨가 카시트 안에 들어가야만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피할 수 있다.

 

◇ 카시트는 운전석 뒷자리가 제일 안전하다?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를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설치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제일 안전한 자리는 조수석 뒷자리다. 유아용품전문기업 쁘레베베(대표 정세훈) 마케팅팀 임정원 과장은 "차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조수석 뒷자리인 '상석'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했다. 추돌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순 있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자신의 반대쪽으로 핸들을 돌리기 때문이다.

 

임 과장은 "가장 위험한 사고인 정면 추돌시 운전자는 보통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게 된다. 그걸 감안했을 때 조수석 뒷자리인 사장님 자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도로, 보도블럭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는 운전석 뒷자리에 카시트를 설치하는 게 대중적이라는 게 임 과장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보도블럭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조수석 뒷자리에 카시트를 설치하게 되면 뒷자리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도로 쪽에서 탑승해야 한다. 반면 운전석 뒷자리에 카시트를 설치할 경우에는 챠량의 오른쪽인 보도블럭에서 사람들이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카시트를 앞좌석에 설치할 경우에는 사고 시 에어백이 급팽창되면서 아이가 질식하거나 목이 꺾일 수 있는 만큼 앞좌석이 아닌, 뒷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해야만 한다.

 

◇ 카시트는 동생에게 물려줘도 된다?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만큼 가장 안전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한번 충격을 받은 카시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100% 안전성을 발휘할 수 없다. 때문에 중고품을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하며 되도록이면 새 제품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 아이가 불편해하면 느슨하게 해줘야 한다?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카시트에 아이를 앉힐 때 유아벨트 등을 느슨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아이가 불편해하더라도 아이의 몸에 유아벨트가 딱 고정될 수 있도록 착용시켜야만 아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카시트에 아이를 앉힐 때는 어깨벨트를 타이트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어깨벨트는 손가락 한마디의 공간만 남겨놓고 아이의 어깨에 딱 맞게 오도록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두꺼운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유아벨트가 아이의 몸에 딱 고정이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벨트가 꼬이거나 좌우 같은 높이를 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카시트가 차량에 고정돼 있을 때 카시트 각도를 부모 마음대로 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카시트를 고정하고 있는 벨트는 항상 타이트해야 하는데, 억지로 힘을 줘서 각도를 조절하다보니 카시트와 차량의 벨트 간 결속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억지로 각도조절을 하지 말고, 정 각도조절을 하고 싶다면 조절한 만큼 벨트를 단단히 당겨줘야 한다. 특히 차량 이동 중에는 벨트 조절이 어려운 만큼 각도 조절은 반드시 정차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 비싼 카시트가 더 좋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시트는 대부분 수입 제품으로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능적인 성능은 수입 제품과 비슷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국내 카시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카시트를 구입할 때는 브랜드나 성능,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잘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무엇보다 카시트를 구매할 때는 안전보증기간은 물론, KC마크 등의 인증을 확인해야 한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hee2344**** 2013-04-08 18:41:00

헉 정말 깜짝 놀랬어요 전 운전석 뒷자리가 좋은 줄 알고 설치했는데 어서 바꿔야 겠어요 그리고 비싼만큼 값어 치를 하겠거니 했는데 그것도 아니군요 또 절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