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행사 외에도 궁중정재 공연도 열려
서울시가 20일 오후 2시에 서울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147년 전 거행됐던 고종과 명성후의 국혼례를 재현한다.
'고종·명성후 가례'는 고종 즉위 3년(1866년)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 재현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동해 맞이하러 오는 ‘친영(親迎) 의식’ 등이 재현된다.
행사가 열리는 운현궁은 고종황제의 생부인 흥선부원군 이하응의 사가로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실제로 고종과 명성후의 가례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명성후 민 씨는 고종 즉위 3년(1866년)되는 해에 왕비로 간택 돼 운현궁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법도와 가례절차를 교육을 받았다.
시는 가례 재현행사 외에도 궁중정재 공연도 펼칠 예정으로 가례 재현행사가 끝난 뒤에는 재현배우들과 기념촬영 시간도 마련했다. 행사 당일은 운현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 또는 운현궁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