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다문화가정 위한 나눔 결혼식
중증장애인·다문화가정 위한 나눔 결혼식
  • 신세연 기자
  • 승인 2013.04.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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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조용기 자선센터, 두 가족에게 보금자리와 혼수품 일체 제공

오승희(지체장애 1급)씨와 25살 동갑내기 신랑 이일수 씨 부부가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강남플라자에서 주최하는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십시일반 나눔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 결혼식을 올린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오승희(지체장애 1급)씨와 25살 동갑내기 신랑 이일수 씨 부부가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강남플라자에서 주최하는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십시일반 나눔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 결혼식을 올린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강남플라자에서 중증장애인 부부와 다문화가정 부부의 결혼식을 조용기 목사의 주례로 연다.

 

이번 결혼식은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십시일반 나눔 결혼식’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장애인단체에서 만난 오승희(지체장애 1급) 씨와 25살 동갑내기 신랑 이일수 씨 부부와 필리핀 여성과 함께 아이와 조카까지 6명이 10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택시 운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이현수(가명, 49·지체장애 3급) 씨 부부이다.

 

중증장애인 부부인 오승희 씨와 이일수 씨 커플은 둘 다 수급자 가정이라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결혼식은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방 한 칸에서 사랑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특히 오승희 씨는 현재 임신 21주차 예비엄마다.

 

오승희 씨는 "“2주 전 진단 때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고,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했어요. 그래도 우리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했어요. 내가 장애가 있는데 내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라며 “낳기로 하고 태명을 희망이라고 했어요. 아기는 우리의 희망이고 아이도 희망을 품고 밝게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행히 최근 현재 아기에게 장애가 없다는 최종진단을 받았다.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은 오 씨 부부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사들여 입주시킬 예정이다. 함께 결혼식을 올리는 이현수 씨 가족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좀 더 넓은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두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정밀건강검진과 혼수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영산 조용기 자선재단의 계절별 지원사업으로 세브란스병원(건강검진 및 사후치료관리), 주거복지재단(임대주택 연계), W 진병원(혼수용품),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숙박·식사), 강남플라자(대관료), 엠 플러스(웨딩카), 사회적 기업 리드릭(청첩장), 씨 하우스(영상촬영), 새날 스튜디오(웨딩촬영), 제이반스(아동복) 등 많은 기업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고 협찬하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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