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도경완 아나운서가 방송을 통해 공식 결혼 소감을 밝혔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22일 자신이 진행 중인 KBS2TV '생생정보통'에서 가수 장윤정과의 결혼소식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도 아나운서는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한 것에 대해 "다들 모르셨을 거다. 둘 다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라 조심스러웠다. 같은 일에도 나보다 그 사람이 더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한 달 전부터 발표하고 싶었지만 최대한 늦게 발표했다"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을 향한 메시지도 직접 전했다. 도 아나운서는 "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사랑한다는 얘기보다 미안하다는 얘기를 참 많이 하는데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살아왔는데 앞으로 좀 마음의 무거운 짐도 내려놓기 바란다"며 장윤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가슴이 오죽 넓으냐. 쉬면서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손을 꼭 잡고 망각의 강을 건널 때까지 항상 무릎 꿇고 낮은 자세로 배려하며 사랑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하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이정민 아나운서는 "도 아나운서가 어젯밤 (긴장돼서)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 부디 결혼식 잘 준비하기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한편 도 아나운서와 장윤정의 결혼식은 정확한 날짜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9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