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가격은 감소세를, 주택전세가격과 아파트 거래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1·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올해 3월 기준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월과 대비해 인천(-5.1%), 서울(-4.4%), 경기(-4.3%) 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4.4%), 울산 (2.7%), 광주(1.5%) 등 일부 광역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실질 주택전세가격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주택전세가격은 장기 평균 2.6%를 웃도는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둔화됐다. 올해 3월 전·월세 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해 12만 7351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9·10 부동산 대책 이후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지난 1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해 3월 현재 거래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0.3% 늘었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3년 1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5.0% 하락했다.
신규주택 공급과 관련한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2010년 4/4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1/4분기 현재 감소로 전환해 전년 동기대비 -1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1/4분기 390조 8000억 원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399조 4000억 원으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2월 기준 4.06%로 2012년 이후 하락하고 있으나 집단대출 연체율은 1.99%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