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에게 느끼는 7가지 죄책감
엄마가 아이에게 느끼는 7가지 죄책감
  • 강샘 기자
  • 승인 2013.05.1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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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죄책감,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마세요

아이 키우면서 아이에게 죄책감 안 가져본 엄마가 있을까? 가정이 넉넉지 못해 해 줄 것을 못해 줘서, 더 많은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놀지 못해서, 자기 잘못으로 아이가 조금 다치게 돼서 등등으로 항상 죄책감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아이가 키가 잘 자라지 않아도 자기가 먹을 것을 덜 먹여서 그런 것 같고 아이가 시력이 나빠져도 자기가 영상물 컨트롤을 잘못해서 그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미국의 엄마들을 위한 온라인 잡지 마이데일리모먼트(www.mydailymoment.com)은 엄마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죄책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조언을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해서 소개한다.

 

1. 완벽한 출산이 아니어서

 

엄마의 죄책감은 출산부터 시작된다. 다른 엄마들은 철저할 계획 하에 아이를 위해 준비할 것을 다 하고 아이를 낳는데 자기는 아기 신발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채 아기를 낳았다. 준비하지 못한 것들 때문에 아기에 대한 죄책감이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러나 그런 것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과 당신의 아기가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죄책감을 덜 수가 있다.

 

2. 모유 수유를 못해서

 

친구들은 모유수유했다고 벼슬한 것처럼 떠들어 댄다.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시간만 나면 모두 수유한 얘기를 한다. 또한 매스컴은 모유수유를 못하면 아기에게 안 좋은 이유들만 쏟아낸다. 자기는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젖이 나오지를 않았다. 모유 수유한 엄마들 옆에만 가면 주눅이 들어서 친구 만나는 것도 싫다. 그러나 모유 수유를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잘못이 아니라 환경이나 수유의 조건이 좋지 않아서 생긴 일들이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모유 수유 못한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면 훨씬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3. 부엌 스킬이 없어서

 

이 시대는 40년대가 아니다. 옛날과는 다르게 요즘 젊은 주부는 부엌일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렇게 자라왔는데 갑자기 부엌일을 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친구가 차린 환상적인 저녁상은 당신을 좌절시킬 수가 있다. 그러나 아이가 영양이 제대로 공급받고 있고 지속적으로 적당하게 성장하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워킹맘이어서

 

이웃집 아줌마는 일을 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도 만들어 주고 함께 놀러가기기도 잘한다. 그러나 자기는 도대체 그럴 수가 없다.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때 느끼는 죄책감을 ‘워킹 마더 길티’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대는 달라졌다. 일하는 엄마를 부러워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은 자주 만들어 주지 못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아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가 있다. 이제 워킹맘이라는 것에 대해서 높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5. 아이가 거칠어서

 

그렇게 기르려고 한 것이 아닌데 아이는 온순하지가 않다. 때로는 정말 버릇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함부로 행동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라면서 그런 과정을 대부분 겪게 된다. 버릇없던 아이가 성장하면 더 잘할 수가 있다. 당신이 아이 잘 뒀다고 칭찬했던 그 친구도 집에서는 한두 번 그런 경험 다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6. 신제품들을 사주지 못해서

 

요즘에 왜 이리 환상적인 물건들이 줄을 이어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이 친구들이 거의 다 갖고 있어서 자기 아이에게도 구해 주려니 값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 것 다 사줬다가는 가정 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어서 사주지 못하는 데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마이데일리모먼트는 아이들은 물건을 구입해도 곧 실증을 느껴 비싸게 사고 준 물건들이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게 될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7. 화를 못 참아서

 

당신은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보다 해야 하는 일이 더 많다. 아이는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조용하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런 때 참지 못하고 소리 지르고 난 다음에는 죄책감을 당연히 갖게 된다. 그러나 당신도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이 폭발하는 것이 없을 수가 없다. 죄책감을 느끼기 전에 아이로 하여금 자기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면 된다.

 

마이데일리모먼트는 이 외에도 엄마들이 아기를 달래기 위해 좋지 않은 뇌물(?)을 주어야 했을 때, 텔레비전을 보게 했을 때, 정리정돈을 다른 집 엄마만큼 잘 하지 못했을 때 죄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에는 뇌물(?)이 습관이 되지 않게 하고, 텔레비전은 온종일 보여 주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정리정돈이 잘 되지 않더라도 더 중요한 것들을 우선하면 되는 것이기에 죄책감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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