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아이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과목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인간관계에도 들어가게 된다.
당장은 새로 옷이나 가방, 준비물 등도 사야할 필요가 생기고 아이도 부모도 정신없게 마련.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수업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쉬는 시간을 맞고 하교를 하게 된다. 습관이 들어 있으면 자연히 이러한 규칙에도 빨리 익숙해질 수 있다. 하루 이틀 사이에 익힐 수 없으므로 미리 아이를 지도하는 것이 중요. 일본 육아 정보 사이트 시마지로(http://www.shimajiro.co.jp/kosodate)에서는 평소 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면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제안한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지금은 아이의 부모가 된 엄마, 아빠들도 어릴 때 수없이 듣던 얘기겠지만, 지금도 유효한 원칙이다. 아침은 가장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므로 잠에서 덜 깬 상태로 수업시간에 앉아있는 일은 없도록 하자. 또 일찍 일어나면 등교 준비에 여유가 생긴다.
◇ 아침밥은 반드시 먹일 것
아침을 먹지 않으면 뇌기능이 떨어져 집중력도 신체능력도 저하된다. 2006년 도쿄에서 8만 1000명 이상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침밥을 먹은 학생일수록 국어, 산수, 과학, 사회 과목에서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인사하는 습관, 대답하는 습관을 확실히 들일 것
사회생활의 기본에 해당하는 중요한 예절이다. 또렷한 목소리로 밝게 인사하고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스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지도할 것
학교생활에서는 체육시간이나 신체검사 등 스스로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가 있게 마련. 스스로 갈아입는 것은 물론, 옷을 제대로 정돈하는 법도 지도해야 한다.
◇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지도할 것
집에서는 엄마에게 반말을 쓰거나, “밥!” 등 짧은 단어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학교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 앞에서 위축돼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도 많으므로 평소에 유의해서 지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