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위치한 ‘서울상상나라’가 개관 한 달 만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육아맘들과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은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고, 공간이 넓고 시설물이 안전해서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아이들과 함께 서울상상나라에 놀러온 부모들은 다양한 체험시설이 안전하게 마련돼 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세 살 아들과 방문한 이우철 씨는 “아이가 활동량이 많이 불안한데 공간놀이실은 푹신푹신한 기구들로 구성됐고 위험한 모서리가 없어서 안심”이라고 말했다.
네 살 아들과 함께 방문한 서지수 씨는 “예술놀이실은 전체적으로 어린 아이들의 연령에 잘 맞춰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놓았다”며 “다른 방의 큰 놀이 시설보다 아이가 새로워 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다섯 살 아들과 온 추승미 씨는 “이야기놀이실은 그림자놀이, 파도타기 체험, 바다 속 체험 등 스스로 체험해봄으로써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유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다섯 살 아들과 함께 온 최민애 씨는 “과학놀이실에서는 과학을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면서 스스로 습득하는 부분이 많다”며 “교구가 다양하고 좋아서 아이가 흥미를 갖고 논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곱 살 아들과 방문한 이상임 씨는 “공간놀이실은 꾸미기, 끼워 넣기, 같은 모양 찾기 등 손 놀이가 많아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단체견학을 나온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도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돕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청솔창의유치원 교사 최은이 씨는 “자연놀이실에서 아이들이 평소에 들을 수 없는 동물, 곤충의 울음소리를 실제로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며 말려야 하지만 이곳은 공간이 넓어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같은 유치원 교사 이윤희 씨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을 책으로 보는 것보다 문화놀이실에서 각 나라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이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나라 의상을 입은 아이들을 사진으로 찍어 좋은 추억도 남겨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키즈랜드어린이집 보육교사 이연주 씨는 “작은 블록들만 보다가 대형블록놀이실에서 큰 블록들을 접하니까 신선하다”며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라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씨는 “블록들 색이 좀 더 알록달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T어린이집 보육교사 김수임 씨는 “서울상상나라는 전체적으로 시설이 안전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이 잘됐다”며 “학습적 효과도 뛰어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