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등급 저신용자도 은행 대출받는다
7~10등급 저신용자도 은행 대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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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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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모델 세분화..국민·하나銀 등 개발

 
지금까지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들도 앞으로는 은행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7~10등급 저신용자들의 신용평가모델을 등급별로 더욱 세분화해 이 중 신용도가 좋은 고객들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최성일 은행감독국장은 5일 "은행들의 현행 개인신용평가 모형은 저신용자의 특성을 제대로 차별화하기 어려워 저신용자에 대한 원활한 금융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연말까지 은행들이 저신용 차주의 등급 세분화 및 저신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모형 개선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여신정책, 모형 개발에 필요한 가용 데이터 수준 및 모형의 변별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은행별 상황에 적합한 저신용자 대상 개인신용평가모형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신한은행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감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도 조만간 새 모형을 개발키로 했다.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내부 데이터가 충분한 은행은 별도의 내부모형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경우 현재 저신용자들이 7~10등급에 집중돼 있는데 앞으로는 집중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부데이터가 부족한 은행은 기존 은행 자체의 내부등급과 개인신용평가사(CB)의 서브프라임(SP) 등급을 결합해 대출 승인 및 금리 산출 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의 내부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의 경우 등급별로 4~5개의 CB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이 7등급인 경우 CB등급을 1~4등급, 5~6등급, 7~9등급, 10등급 등으로 분류한 뒤 CB등급 1~9등급까지, 8등급은 CB등급 1~6등급까지, 9등급은 CB등급 1~4등급까지 대출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중 1~4등급(우량등급)은 64.7%를 차지한 반면 7~10등급은 13.5%로 나타났다. 이 중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중 7∼10등급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6.6% 수준이다.

 

최 국장은 "새 모형을 구축하더라도 갑자기 은행의 저신용자 대출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차주는 금리인하 혜택을 보고 은행도 장기적으로는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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