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름다운 달맞이 명소 6선
경기도 아름다운 달맞이 명소 6선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09.16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빛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

예로부터 추석날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달맞이를 나서곤 했다.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상징인 한가위 보름달은 명절날 누리는 특별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아무 때나 쉬이 볼 수 없는 둥근 보름달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달맞이 명소 6곳을 소개한다.

 

서장대는 유려한 곡선의 수원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로 꼽힌다. ⓒ수원문화재단
서장대는 유려한 곡선의 수원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로 꼽힌다. ⓒ수원문화재단

 

◇ 성곽길에 흐르는 달빛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오래 전부터 달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산성 위로 고즈넉이 떠오르는 보름달과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늠름하게 산성을 지키고 있는 수어장대로 산성로터리에서 침괘정 방향으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수어장대에서 서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연주봉옹성과 남문 쪽에 위치한 제1남옹성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해 황홀한 일몰과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휘영청 둥근 보름달 아래 거니는 성곽 길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19, 20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몸과 마음의 치유와 휴식을 위한 '전통 다례예법 배우기'와 왕실의 의복 문화를 경험하는 '왕실 전통의상 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전통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해준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남한산성 홈페이지(www.namhansansung.or.kr)를 참조하거나 문화관광사업단(031-777-7500)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행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어른 2000원, 12세 이하는 무료다. 남한산성은 24시간 무료개방.

 

◇ 바다위에 머무는 달빛 'T-Light공원'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발전소 내에 조성된 T-Light 공원은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과 보름달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조성된 친환경 해상공원이다.

 

마치 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 공원은 크게 여가공간, 휴식공간, 편의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공원에 설치된 각종 조형물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가공간에 위치한 잔디마당, 달빛광장, 스마트가든 등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나들이하기에 좋으며, 휴식공간의 이야기 산책로와 파도소리 쉼터는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바다 전망대에서는 석양 질 무렵의 붉은 바다와 한가위 달빛에 반짝이는 황금물결을 맞이할 수 있다.

 

24시간 무료 개방.

 

◇ 수원화성의 보석 '서장대'

 

수원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우뚝 솟은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남서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유려한 곡선의 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로 꼽힌다.

 

지난 3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장대 야경'이 소개되면서 이곳은 수원시민과 화성여행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야경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올라앉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는 정겹다. 또한 발아래 반짝이는 팔달문, 장안문, 창룡문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성행궁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3시 무예24기 공연이 열린다. 19일 오후 2시부터는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기 위해 풍물과 전통 민요가 어우러지는 '수원시민 한가위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세련된 도시의 달빛 '구리타워'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의 구리타워는 세련된 도시의 야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과거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해 지상 100m 높이에 설치된 전망대다.

 

높이가 100m에 불과하지만 주변에 산과 높은 건물이 없어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80m 높이의 1층 전망대에서는 48각 유리창을 통해 서울의 야경은 물론 하남의 검단산까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또한 6대의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보름달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

 

한강을 붉게 물들이며 저물어가는 저녁 해의 낭만과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둥근 보름달이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전망대 2층에 자리한 회전식 레스토랑에서는 창가에 머무는 달빛과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구리타워 주변에는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있어 달맞이 나서는 길에 먼저 들러보는 것도 좋다.

 

오전 9시부터 오전 12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달콤한 산성의 달맞이 '행주산성'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자리잡은 행주산성에서는 울창한 숲의 상쾌함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고양시와 서울의 로맨틱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야경 명소다.

 

행주산성에서 보름달을 맞이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행주대첩비 주변이다. 행주대첩비는 행주산성 매표소에서 가로등이 켜진 경사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

 

자유로를 따라 시원스레 달리는 자동차들의 궤적,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 둥실 떠오른 보름달이 한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밤 풍경이 감동을 전한다. 대첩비 아래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한강물에 비친 붉은 비행기의 불빛은 마치 유성우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 오후 8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 6세 이하는 무료.

 

◇ 고즈넉한 산사의 달빛 '수종사'

 

북한강변에 위치한 운길산의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산사에서의 달맞이는 자연 속에서 심신을 힐링하며 한가위의 여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수종사는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최고의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그윽한 달밤의 산사는 특별한 운치가 있다. 보름달에 비친 수종사 내 범종각의 모습은 고즈넉한 고찰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또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물길 위 흐르는 달빛은 고색창연한 산사의 자태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속에 간직해 온 소원을 빌며 한가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가을 기운이 완연한 산사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보름달은 한없이 평화롭기만 하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