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도 남을 도우며 살도록 가르치겠다"
'유모차 보행돕는 따뜻한 시민상' 수상자 송종호 씨

"제가 배워왔듯이 제 아이에게도 남을 도와가면서 살아가도록 잘 가르치겠습니다."
'유모차 보행을 돕는 따뜻한 시민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송종호(36) 씨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와 뉴시스(회장 이종승)가 개최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서포터즈 소망식에 참여해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는 유모차 보행권 확립을 위해 베이비뉴스와 뉴시스가 진행하는 연중캠페인이다. 베이비뉴스와 뉴시스는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보행에 불편을 겪는 유모차 이용자를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을 발굴해, '유모차 보행을 돕는 따뜻한 시민상'을 시상하고 있다.
'유모차 보행을 돕는 따뜻한 시민' 1호로 선정된 송 씨는 지난 7월 29일 서울 신도림역 계단에서 유모차를 든 엄마와 함께 유모차를 들어 옮겼다. 100일가량 된 아들의 아빠인 송 씨는 당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민망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송 씨는 "제가 어렸을 때 몸이 불편한 사람은 돕는 게 당연하다고 배워왔고 당연히 그렇게 해왔는데, 이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을 하니 부끄럽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세대들이 남을 돕고 살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부끄럽다고 생각한다"며 "남을 돕는 게 관심 받는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씨는 "이미 아이를 위한 유모차가 있다. 부상으로 받는 유모차는 아내와 상의해 주변에 필요한 분들이나 필요한 곳에 기증할 생각"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베이비뉴스와 뉴시스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공동기획 연중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모차 보행을 돕는 따뜻한 시민상’을 꾸준히 선정하고 있다. '유모차 보행을 돕는 따뜻한 시민상' 1호에는 송준호 씨, 2호에는 진태승(34), 백대성(42) 씨가 선정됐다.
한편 베이비뉴스와 뉴시스는 1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서포터즈 소망식 행사를 갖고 영유아보행권 확보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모차를 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영유아보행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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