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필수품 카시트 고르기 4계명
나들이 필수품 카시트 고르기 4계명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9.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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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체형에 맞는지, 테스트 통과했는지 등 확인해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가장 위험한 게 아이들이다. 하지만 영유아용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부모는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교통안전공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육아방송, YKBnC 맥시코시와 함께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들판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가을꽃 향기를 맡으며 가족 나들이 가기 좋은 요즘,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카시트’다. 장거리는 물론, 단거리 나들이에도 차량을 이용한다면 반드시 카시트를 챙겨야 한다. 하지만 미처 카시트를 구입하지 못한 부모들은 시중의 수많은 제품 중 어떤 것을 고를지 혼란스러울 터. 특히 카시트라고 해서 모두 아이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제대로 된 카시트를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전 세계 안전 기준 카시트 브랜드 맥시코시가 제시한 '카시트 고르기 4계명'을 통해 카시트를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카시트를 고를 때는 공인기관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했는지, 아이의 체형에 맞는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지, 새 제품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맥시코시
카시트를 고를 때는 공인기관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했는지, 아이의 체형에 맞는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지, 새 제품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맥시코시

 

◇ 공인기관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했는지 확인하라

 

카시트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무조건 ‘안전’이다. 카시트를 고를 때는 제일 먼저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국제연합기관 등 공인된 기관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고속 충돌 테스트 ▲반복 충돌 테스트 ▲제품 수명도 테스트 ▲기온 변화 저항 테스트 ▲ 내구성 테스트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물론 보다 많은 기관의 테스트를 거쳐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일수록 신뢰도가 높다.

 

◇ 아이의 체형에 맞는지 확인하라

 

아이의 체형에 맞는 제품인지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대다수의 경우가 경제적인 이유로 신생아부터 5~7세까지 쓸 수 있는 범용 카시트를 선택하고 있는데, 아이를 완벽하게 보호하기 위해선 아이의 체형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카시트는 신생아용(신생아~12개월), 유아용(9개월~5세), 아동용(3세~12세) 총 3단계로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신생아 카시트는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목, 척추가 집중 보호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후방장착이 가능한 제품인지 반드시 체크한다. 벨트의 경우도 5점식 보다는 복부를 압박하지 않고 골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3점식을 선택하도록 한다.

 

유아용 카시트는 벨트 장착과 개방이 쉬운지를 확인한다. 한창 신체 활동이 활달해지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벨트 장착이 까다로울 경우 카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와 실랑이하다가 녹초가 될 수 있고 아이가 카시트를 거부하게 될 수 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할 때라 좌석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 아이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것도 좋다.

 

아동용 카시트는 아이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다. 안전벨트를 맸을 때 아이가 불편하진 않은지 확인하고 등받이 조절 기능으로 수면 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지 체크한다.

 

아이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벨트를 장착하거나 아이의 체형에 꼭 맞지 않은 카시트를 사용했을 때는 차의 흔들림에 따라 아이의 머리와 목이 좌우로 흔들려 차량 충돌 시 아이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음을 명시하자.    

 

◇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카시트는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안전성이 높은 카시트라 해도 제대로 장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설치방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올바른 방법으로 장착하지 못한다면 카시트가 자동차 좌석에 밀착, 고정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카시트가 흔들려 아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

 

일단 본인이 원하는 카시트가 벨트픽스(자동차 안전벨트로 고정하는 방식)인지, ISOFIX(자동차 내 카시트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국제 표준 규격의 장치로 고정하는 방식)인지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매장에서 직접 시연해보고 오장착률이 낮은 제품으로 구입해야 한다.

 

ISOFIX 제품의 경우 래치바(latch-bar)시스템과 스트랩(strap)시스템 두 가지가 있다. 2중으로 고정시키는 스트랩 방식보다 카시트 하단에 부착된 걸쇠를 차량 좌석의 고정클립에 끼워주기만 하면 되는 래치바 방식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벨트픽스 제품의 경우에는 때때로 카시트 규격에 비해 벨트길이가 짧아 낭패 보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본인 차량의 벨트 길이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유아동의 경우 한창 신체 활동이 활달해지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벨트 장착이 까다로우면 카시트를 더욱 거부하게 될 수 있다. ISOFIX, 벨트픽스 제품 어떤 것이든 장착·개방이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 새 제품인지 확인하라

 

카시트의 제품 특성 상 내부 프레임에 미세 균열이 발생했을 때 육안으로 봐선 확인하기 힘들다. 특히 카시트 프레임은 열에 약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중고 카시트의 경우 미세 균열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사고 이력을 확인하기 어려운 중고 카시트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지인으로부터 물려받더라도 가벼운 접촉 사고라도 있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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