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의 37.9%가 취학 전에 발생한다. 도로를 횡단하거나 차도를 통행할 때 등 보행 시에 많이 발생한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동안 어린이 보호구역 일명 스쿨존에서 5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에 위치한 눈높이 보라매센터 3층 한마음홀에서 진행된 ‘2011년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지도자 연수’에서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어린이 교통사고의 실태를 이렇게 전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표유형 10가지는 ▲녹색신호가 들어오자 급하게 뛰어 횡단하는 경우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급하게 뛰어 횡단하는 경우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고 무단 횡단하는 경우 ▲주ㆍ정차 된 차량 사이에서 뛰어 횡단하는 경우 ▲갑자기 차도로 뛰어드는 경우 ▲버스의 바로 앞이나 뒤로 횡단하는 경우 ▲자동차가 좌우로 회전하는 경우 ▲어린이 보호 장구 없이 운행하는 경우 ▲주ㆍ정차한 차량 뒤나 차 밑에서 노는 경우 ▲아파트나 주택가 도로, 주차장에서 자전거, 공놀이 등을 하는 경우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학교주변의 교통안전시설이 열악하고, 안전한 놀이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보ㆍ차도 분리 시설이 미흡해 발생한다. 또한 부모의 안전지식 및 관심이 부족하고, 부모의 교통안전 실천교육이나 교육기관의 체계적인 교육이 미흡하며, 운전자의 안전의식도 미흡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를 위한 교통법규가 미흡하고, 법규위반 운전자 상시 지도나 단속, 처벌 수준이 미흡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천수 연구원에 이어 강의에 나선 교통안전공단의 유진화 박사는 “지난 11년간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출생률은 그보다 더욱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보행 중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 교통사고는 14~18시, 18~22시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 시간이면 아이들이 하원하는 시간”이라고 말한 뒤, “그래서 이면도로(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길)에 인접해 있는 대부분의 보육시설이나 집, 학원, 놀이터 등에서 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저출산 시대로 한 가정에는 한 아이를 양육하는데, 아이가 사고 나면 그 집안 전체가 해체되는 위기를 겪는다. 살아가는 이유를 찾지 못해 결국 몰락하게 된다. 또한 사고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의를 마쳤다.
30%나넘게..........................
미리 어릴때부터 교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