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 "우유업체 5개사 가격담합 의심"
소협 "우유업체 5개사 가격담합 의심"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10.0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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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 1L 기준, 최고 50원밖에 차이 않아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우유가격을 인상한 우유업체 5개사의 유제품 가격이 최고 50원밖에 차이나지 않아 가격담합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이하 소협)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남양유업, 서울우유, 매일우유 등 최근 가격을 인상한 우유업체의 유제품 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저가와 최고가는 5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며 “우유업체 및 대형마트가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암묵적 가격담합 행위로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관련 부처는 세밀한 가격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가격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2300원에서 220원 오른 2520원에, 남양유업은 2350원에서 200원 오른 2550원에, 매일유업도 2350원에서 200원 오른 2550원에, 푸르밀은 2350원에서 150원 오른 2500원에, 빙그레는 2330원에서 170원 오른 2500원에, 동원F&B는 2611원에서 244원 오른 2856원에 흰 우유 1L를 판매하고 있다.

 

동원F&B를 제외한 우유업체 5개사의 우유가격은 최저 2500원에서 최고 2550원까지 분포돼 최저가와 최고가는 5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별로 비교해 본 결과 역시 인상금액은 조금씩 다르지만 서울우유와 남양우유의 경우 인상 후 대형마트 3사가 동일하게 각각 2520원, 2550원에 판매하는 등 대형마트 간 동일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협은 “원유가격연동제는 원유가격만 결정하는 것으로서 시장에서 농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가격만, 제조업체는 공장도가인 출고가만, 유통업체는 유통가격을 발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현행대로 원유가격연동제와 연동해 출고가와 판매가가 결정된다면 제조사별, 유통업체별 경쟁을 통한 공정한 시장질서는 확립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유와 같이 기초식품으로 서민 물가안정의 대표적인 품목이며 요구르트, 과자 등 연쇄적인 물가인상을 유발하는 등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은 특별물가관리로 유통마진 역시 최소한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우유가격은 기초식품으로서 국민들의 영양과도 직결되는 중요 식품이다. 정부는 기초식품 등 물가관리 품목을 선정하고 가이드라인을 정해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소협은 “흰 우유의 경우 업체별로 영양성분 등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흰 우유가 포함된 가공유에 대해서도 지나친 가격인상분에 대해 구입을 지양하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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