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은 원산지 표시 '사각지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곳만 관련 정보 보유
서울시내 어린이집 급식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대표 김영희)는 녹색당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전체 자치구 가운데 어린이집에 납품되는 수산물의 원산지 등 관련 자료를 제대로 보유한 곳은 3곳에 불과했다고 7일 밝혔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자치구의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 급식에 사용되는 ▲수산물의 원산지와 납품업체 ▲급식 대상 아동 수 ▲서울형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다.
정보공개 청구 결과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마포구와 서대문구, 종로구만 관련 정보를 제대로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정보는 자치구가 조사한 자료가 아닌 관내 어린이집에서 받는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그쳤다.
노원구는 "국내산 위주의 식자재를 이용한다"는 답변만 있었고,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해당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현재 서울의 어린이집은 자치구의 관리와 감독없이 식자재를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형 어린이집은 공동구매를 통해 식자재를 사고 있는데,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이 2153곳에 이르고 이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7만 9330명에 달한다. 그런데도 해당 지자체는 식자재 원산지 관리 등 급식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셈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서울시내 어린이집들 중 원아가 50명 이상인 곳이 상당 부분 있었다. 특히 서울형어린이집은 급식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하지만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급식의 경우에는 관할 교육청 및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있어 원산지의 표시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사각지대인 것"이라며 "구청 차원에서 보육 기관과 함께 어린이집 급식을 더 세밀하게 관리하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11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제정 확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어린이집 급식 현황을 살펴보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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