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20세 이상 남녀 10명 중 4명은 ‘나는 행복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여러분 지금 행복하시나요?’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시나요?’에 대한 질문에는 49.8%가 ‘보통이다’라고, 41.5%는 ‘행복하다’고 답했으며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한 이는 8.7%에 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행복한 이유’로는 ‘인간 관계’(39.5%), ‘건강’(28.0%), ‘일’(12.2%), ‘여가’(10.7%), ‘경제적 여건’(9.3%)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41.4%)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그 중 ‘인간관계’가 행복의 이유라는 응답자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응답률이 낮았고, ‘경제적 여건’이 행복의 이유라는 응답자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응답률이 높았다.
‘1년 전과 행복의 수준을 비교하면?’이라는 질문에는 58%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4.7%는 ‘더 좋아졌다’, 17.3%는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78.4%는 ‘노력한 만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응답해 긍정적 성향을 가진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20.3%가 ‘노후불안’을 첫 번째로 꼽았다. 18.5%는 ‘체감물가’를, 15.8%는 ‘자녀 양육, 교육’을, 14.6%는 ‘일자리’를, 12.2%는 ‘소득분배’를, 9.6%는 ‘주택 시장’을, 9.2%는 ‘가계 부채’ 순으로 고통의 이유를 꼽았다.
‘국민행복 증진을 위한 우선 과제는?’이라는 질문에는 30.5%가 ‘경제살리기’를 우선으로 꼽았다. 16.2%는 ‘복지 확대’, 15.1%는 ‘물가관리’, 14.3%는 ‘안전한 사회’, 8.6%는 ‘사교육부담 완화’, 8.4%는 ‘사회 통합’, 7.0%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순서로 우선 과제를 꼽았다.
‘복지 확대를 위한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40.5%가 ‘고소득자 중심 증세’, 34.8%가 ‘지하경제 양성화’라고 응답해 눔프현상(NOOMP, Not Out Of My Pocket : 복지 확대를 원하지만 본인이 세금을 부는 않아 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18.2%는 ‘세출 구조조정’, 6.5%는 ‘세율 인상’ 순으로 응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추세가 반영돼 국민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다”며 “행복감 제고를 위해 경제 살리기, 경제여건 개선에 주력해야 하고 세부 정책과제로 노후소득 개선, 체감물가 관리, 사교육비와 보육비 부담 완화, 고용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