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은 227만 명 줄었는데 장애아동은 2만 명 증가… 특수교육대상자도 12만 명 넘어

아동은 227만 명 줄었는데 장애아동은 2만 명 증가… 특수교육대상자도 12만 명 넘어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6.08.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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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 ‘통계로 보는 장애아동’ 발간… 일반학교 재학 비중 74.1%에도 학교 적응 어려움 여전, 수업 이해·진도 따라가기가 최대 과제로 조사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 10년 동안 국내 전체 아동 인구는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장애아동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지난 10년 동안 국내 전체 아동 인구는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장애아동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2일 장래인구추계와 특수교육통계, 장애인실태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종합 분석한 ‘통계로 보는 장애아동’ 뉴스레터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2015년 889만 7409명에서 지난해 662만 5299명으로 25.5%(약 227만 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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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등록 장애아동은 7만 2583명에서 9만 2094명으로 26.9%(약 2만 명) 늘었다. 전체 아동 가운데 장애아동이 차지하는 비율도 0.82%에서 1.39%로 0.5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가 42.6%로 가장 많았고, 자폐성장애 34.0%, 뇌병변장애 9.2% 순이었다. 장애 정도별로는 심한 장애가 87.9%, 심하지 않은 장애가 12.1%를 차지했다.

영유아 단계에서도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 만 6세 미만 장애 영유아의 비율은 2015년 0.30%에서 2025년 0.45%로 0.15%포인트 높아졌다.

만 6세 이상 18세 미만 장애 청소년은 2015년 6만 4461명에서 2025년 8만 5337명으로 32.4% 증가했다. 전체 청소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5%에서 1.67%로 0.6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학교 현장에서도 나타났다. 학령기 인구는 2021년 660만 7497명에서 2025년 593만 6412명으로 67만 1085명 감소했지만, 특수교육대상자는 같은 기간 9만 8154명에서 12만 735명으로 2만 2581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학령기 인구 대비 특수교육대상자 비율은 1.5%에서 2.0%로 높아졌다.

교육 배치 형태를 보면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5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특수학교 25.7%, 일반학교 일반학급 16.2% 순이었다.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합치면 74.1%에 달해, 특수교육대상자 4명 중 3명은 비장애학생과 같은 일반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학교 적응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아동의 27.5%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생활에 대해 ‘적응하지 못한다’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학교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들의 이해 부족이나 놀림’ 13.1%, ‘특수교사 부족’ 11.6%,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지원인력 미배치’ 10.0% 등이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다.

이경혜 장애인개발원장은 "아동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장애 아동과 특수교육대상자는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애 아동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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