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기자】
2026년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의 중심에 서 있는 해다. 2024년 바닥을 찍은 뒤 반등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출산율이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달라져야 할 주체는 정부와 지자체다. 정책과 제도가 바뀌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지역을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 결혼·출산 이후에도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양육 환경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결혼 후에도 현 거주지에 남겠다는 미혼남녀 비율이 광역시에 비해 크게 낮아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김진오, 이하 ‘저고위’)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신영석)은 공동으로 지난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무등홀에서 제43회 인구포럼을 개최했다.
제43회 인구포럼 「떠나는 이유, 머무는 조건」에서는 ‘인구이동 및 기업이전과 정주여건’을 다뤘다.
첫 번째 세션은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사람의 이동과 정주」를 주제로 인구이동 및 정주실태 조사결과를 통해 지역 미혼 남녀의 만남, 양육가구 주거 이동과 양육 환경, 중장년층의 이동과 정주인식을 짚어봤다.
19~49세 미혼 1,741명이 응답한 바에 따르면 결혼 후 현 거주지에 남겠다고한 비율이 광역시 지역은 42.9%에 이르는 반면, 도내 읍·면 지역는 27.5%에 불과해 농어촌 지역의 경우 결혼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착에 필요한 정책 1순위로는 안정적 일자리(64.8%)를 꼽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오는가」를 주제로 지역기업현장에서 일자리, 인재, 정주여건에 대한 지역 기업‧국민 패널의 토론과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한편 김진오 부위원장은 포럼 참석에 앞서 청년 간담회를 개최하여 광주거주 청년들과 인구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인턴십 등 좋은 스펙 쌓기 기회조차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비수도권에도 공평한 기회 제공 및 교통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등 실제 경험에 기반한 의견을 내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결혼‧출산‧임신‧양육, ▲주거‧금융, ▲일자리‧소득 영역을 중심으로 청년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진오 부위원장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만나 저고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간 인구문제 대응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과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안정적 일자리 공급을 위한 광주역-전남대 일대 산·학 비즈니스벨트 조성, 조선대 일대 대학·의료 인프라 등을 활용한 UBRC(대학 연계형 은퇴자 주거단지)조성 등 전남광주 인구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형배 시장은 “성장과 균형을 시정 운영 원칙으로 내걸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난 지역주도 성장,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대규모 정부 지원 유치 등을 통해 지역에 청년이 머무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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