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삶는 플라스틱 채발서 '납성분' 검출
남윤인순 의원 "아이에게 청각장애 일으킬 수 있어"
멸치를 삶은 플라스틱 채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멸치 삶는 발에 대해 조사 의뢰한 결과 ‘플라스틱 채발’을 제조하는 업체 4곳 중 1곳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기준치 4배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돼 지난 14일 관련 지방식약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멸치는 잡자마자 염수에서 약 1분에서 5분가량 80도에서 105도 사이 온도로 삶는다. 이때 플라스틱 채발은 멸치를 담아 함께 삶거나 삶은 후 건져내는 용도로 사용된다.
식약처 조사 결과 멸치생산 업체의 98.8%가 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에틸렌 등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발에 멸치를 삶고 있었다.
또한 1곳 업체의 플라스틱 채발에서는 납, 카드뮴, 수은 및 6가크롬 합이 451mg/L이 검출됐다. 특히 납성분은 450mg/L이나 검출됐다. 폴리프로필렌(PP) 재질기준(100mg/L 이하)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납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어린이의 경우 납이 비록 소량일지라도 지능 및 주의력 저하, 읽기와 배우기 장애, 청각장애, 비정상적인 과민증, 성장 지연, 성격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해당 업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채발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등 국민 식생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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