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선배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유방암 환자들의 마음 달래는 신간 '당신을 응원합니다' 발간

삼성서울병원은 조주희 암교육센터장과 김임령·윤정희 간호사가 최근 신간 ‘유방암 선배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당신을 응원합니다’(조주희 김임령 윤정희 저, 청림life, 2013)를 펴냈다고 4일 밝혔다.
책은 ‘5년 생존율 91%’에 가려진 유방암 환자들의 진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유방암 수술과 치료 과정을 마치고 1년 이상 투병했던 유방암 환자 40여 명을 심층 면담해 그들이 실제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혀가며 터득한 자신의 본래 삶을 되찾는 방법을 39개의 주제로 풀었다.
두 아이를 기르며 직장까지 다니고 있던 김지수 씨는 2009년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자 잠시 자신을 뒤돌아보기로 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김 씨가 조언하는 것은 ‘몸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것. 김 씨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이들한테 ‘엄마는 쉬어야 돼’라고 말하고 힘에 부칠 땐 적극적인 휴식을 취하는 게 회복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010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 받은 황효정 씨는 “감기만 걸려도 전이가 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제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감정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 해야 한다”고 귀띔한다.
2010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장선영 씨는 “직장인으로서, 엄마로서의 무게감에 눌려 암 진단을 받았을 때조차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남은 건 병밖에 없단 생각이 미치자 홀로 무척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애써 괜찮은 척 하거나 혼자 감내하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다양한 유방암 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답은 가족과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있다.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주위의 관심과 격려, 지지가 필요하다. 환자는 스스로도 다른 이들을 위해 더욱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남편을 비롯한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 또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조주희 센터장은 “누군가는 이미 겪었고, 또 겪고 있으며, 겪을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흔한 이야기들”이라며 “막연한 위로나 교과서적인 조언이 아닌 눈물로 써내려간 이야기들인 만큼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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