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사망률 40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영아사망률 40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11.2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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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눈에 보는 국민 보건의료지표' 공개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영아사망률이 40년 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년마다 회원국에 배포하는 'OECD Health at a Glance 2013'에 수록된 각국의 주요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비교·분석한 뒤 '한눈에 보는 국민 보건의료지표'를 21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아사망률은 지난 2011년 기준 출생아 1000명 당 3.0명으로 OECD 평균인 4.1명보다 낮았다. 1970년대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과 비교하면 영아사망률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2500g 미만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비율은 5.2%로 OECD 평균(6.8%)이나 일본(9.6%)보다 낮았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제왕절개 건수는 34.6건으로 OECD 평균(26.9건)보다 여전히 높았다.

 

문제는 아이를 받아줄 의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산부인과 의사 수는 여성 인구 10만 명당 22.6명이었다. 조산사 역시 여성 인구 10만 명당 4.7명에 그쳐 OECD 평균(69.9명)보다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 0~14세 아동의 1형 당뇨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1명으로 OECD 평균(17.2명)에 비해 매우 낮았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이다.

 

만 1세 영유아들은 대체로 예방접종을 잘하고 있었다. 1세 영아 중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접종 비율은 99%로 OECD 평균(96%)보다 높았고, 홍역 예방접종 비율 역시 99%로 OECD 평균보다 5% 높았다. B형 간염의 예방접종도 99%에 달했다.

 

남아의 경우 아동비만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여아가 20%로 OECD 평균(21%)보다 낮은 반면, 남아는 25%로 OECD 평균(23%)보다 다소 높았다.

 

암에 걸려도 생존하는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6~2011년 5년간 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은 76.8%(66.0%), 대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72.8%(61.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85.2%에 달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비율은 절반도 채 안 됐다. 20~69세 여성 중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비율은 48.4%로 OECD 평균(59.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는 횟수는 13.2회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환자 1인당 병원 평균 재원일수는 16.4일로 OECD 평균(8.0일)보다 길었지만, 정상 분만 평균 재원일 수는 2.6일로 OECD 평균(3.0일)보다 짧았다.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과 여성이 7년가량 차이가 났다. 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1.1세였다. 이중 여성이 84.5세로 평균보다 1.7세 높았고, 남성은 77.7세로 0.4세 낮았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의료비는 2198달러(183만 1000원)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인 332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2009~2011년 국민의료비 증가율이 6.3%로 OECD 평균 증가 속도인 0.2%보다 무려 3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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