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여려운 환경의 여성들을 위해 애써온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업 사회공헌담당 임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13년 한해 여성가족부 민관협력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이번 사업에 적극 협력해준 기업 및 현재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기업 사회공헌담당 임원 30여명 및 여성가족부 관련 취약시설 시설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가족부는 조윤선 장관 취임 이후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누구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는 민간과 미혼모·위기청소년·폭력피해여성 등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취약계층을 연계해주는 ‘같이가요’ 나눔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다문화청소년 한국사회 정착 지원, 여성가족부 소관 시설 차량 지원, 노후 시설 리모델링 및 건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혼모 등 사회적 취약계층 여성의 자립지원을 지원하는 민간재단이 설립되기도 했다.
실례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주배경청소년 심층상담 지원을 위한 상담소 운영, 심리치료를 위한 치료비 지원, 진로교육 및 자립 지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강원 산간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교통 불편지역 시설 차량지원,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입소자 자녀 생필품 지원 ▲포스코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리모델링 지원, 청소년쉼터 건립 지원 ▲㈜디아지오코리아는 미혼모 주거안정(전월세비) 지원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자조모임 운영, 특화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지원 등을 맡고 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가족친화인증 활성화,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국민은행은 가족친화인증 중소·중견기업에 대출금리 우대, 전략․재무․리스크관리 등 종합 컨설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리턴맘 시간선택제 채용 프로그램 운영, 경력단절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활성화 및 여성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2013년 주요 사업 성과소개와 더불어 기업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민간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미혼모 복지시설, 폭력피해아동·여성 보호시설 등 관련 시설장들이 직접 참석해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이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했다.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은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손을 건네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많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적극 협력해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을 보듬고, 이들의 차이가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적극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