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3일 오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중부 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등 최근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임신부나 영유아,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미세먼지가 더욱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리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이 안내하는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잘 알아두자.
◇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라
노약자, 어린이, 임신부,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 등 대기오염 취약계층은 미세먼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예보 내용이 ‘약간 나쁨’이상이거나 실시간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시간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미세먼지는 농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좋음’은 0~30㎍/㎥, ‘보통’은 31~80㎍/㎥, ‘약간 나쁨’은 81~120㎍/㎥, ‘나쁨’은 121~200㎍/㎥, ‘매우 나쁨’은 201~300㎍/㎥, 301㎍/㎥ 이상으로 구분된다.
‘좋음’이거나 ‘보통’일 경우에는 괜찮으나, ‘약간 나쁨’부터는 대기오염 취약계층들은 장시간 실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나쁨’일 경우 취약계층은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이때는 일반인도 장시간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농도등급이 ‘매우 나쁨’일 경우 취약계층은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일반인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301㎍/㎥이상일 경우 취약계층은 실내활동을 해야 한다.
장시간 외출시에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동네별 실시간 오염도를 확인하고 기상청이나 국립환경과학원의 안내를 주시하는 게 좋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어린이는 대기오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실외 체육보다는 실내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실외 활동시에는 마스크(황사마스크 인증착용),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한다.
◇ 과일은 충분히 씻어라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한다. 얼굴이나 손을 자주 씻으며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한다. 식품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채소나 과일 등의 농수산물을 충분히 세척 후 섭취하도록 하며, 식품을 제조하고 가동, 조리할 경우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기계나 기구류도 세척하며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켜라
축산, 농가 등은 방목장의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켜 노출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비닐하우스, 온실 및 축사의 출입문, 창문 등을 닫는 게 좋으며, 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집 등은 비닐, 천막 등으로 덮어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