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유혹하는 인공분만의 종류
임신부 유혹하는 인공분만의 종류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1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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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보다 많은 후유증이 남아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인공분만은 분만유도제를 투여해 분만을 돕거나 흡입분만, 겸자분만, 제왕절개 등 의료진에 이끌린 분만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출산을 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탯줄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될 수밖에 없다. 또 산모의 자궁이 수축되지 않고, 감염, 회복 지연, 약물 부작용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분만과정과 회복과정에서 사용하는 촉진제와 마취제, 각종 항생제와 지혈제는 산모의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산후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임신부들을 유혹하는 인공분만의 종류를 '늦은 임신, 더 행복한 아기'(클라우디어 쉬파 저, 최승희 역, 미래의 창, 2011)와 '자연주의 출산 보고서'(SBS 스페셜 제작팀 저, 마더북스, 2013)를 통해 알아봤다. 출산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자연발생적으로 진행되는 사건들 가운데 하나이며, 짜놓은 각본에 너무 끼워 맞추려고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임을 잊지말고 살펴보자.

 

태초에 여성은 병원과 의사, 의료 조치 없이 아기를 낳아 왔고 여성의 몸과 아기의 몸은 서로가 어울리도록 맞춰져 왔다. ⓒ마더북스
태초에 여성은 병원과 의사, 의료 조치 없이 아기를 낳아 왔고 여성의 몸과 아기의 몸은 서로가 어울리도록 맞춰져 왔다. ⓒ마더북스


◇ 유도분만

 

가장 일반적인 분만의 조정방법은 옥시토신 합성 호르몬을 통해 분만을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의 출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합성 옥시토신의 투약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이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품으로는 신토시논, 프로스타글란딘 E, 피토신, 미소프로스톨 등이 있다.

 

이러한 모든 약품의 큰 문제는 자궁수축을 너무 강렬하게 유도해서 부자연스러운 통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많은 임산부의 경우 그 통증이 너무 심해 경막 외 마취를 요구할 정도다. 임산부는 모니터 장치들과 함께 정맥 주사제를 맞고 있기 때문에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아기들은 분만과정에서 약품이 투여될 때 고통스러워하며, 결국 유도분만은 외과적 수술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다.

 

만일 첫아이를 출산하는 것이라면, 유도분만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을 두 배로 높여준다. 또 다른 단점은 합성 옥시토신 호르몬이 체내에서 자연 옥시토신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35세 이상의 임산부들은 유도분만을 강요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임산부의 나이가 분만과정에 인위적인 방법이 필요한 이유는 될 수 없다. 분만 상황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출산이 이뤄지도록 기다려야 한다.

 

◇ 회음절개

 

출산 시 아기의 머리가 질 사이로 3~4cm 크기로 보일 때 질과 항문사이의 피부와 내부 근육까지 3~5cm 정도 절개하는 방법이다. 절개 후 아기가 나오면 그 부위를 다시 꿰매게 되는 이 시술은 오히려 출산 후 고통이 가중되게 만든다.

 

다리 사이 주요 부위를 절개했으니 편하게 앉을 수 없고 걸을 때나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도 불편함은 오래 간다. 근육을 임의로 절개한지라 상처는 깊고 아물 때까지 고통스럽다.

 

병원에서 회음부 절개를 고집하는 이유는 ▲아기가 나올 때 질 부위가 불규칙적으로 찢어지는 열상을 예방하기 위해 ▲산후 요실금 예방하기 위해 ▲직장과 항문 괄약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 산부인과 의학 교과서인 'Willianms OBSTETRICS'(23rd Edition. 2009)에서는 "회음부 절개술은 회음부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 오히려 3도, 4도 열상의 위험성을 증가시켜 괄약근의 기능 저하, 즉 요실금과 변실금을 유발한다"라고 전한다.

 

영국 산부인과 의학 교과서인 'Lecture Note on Obsrertics'(1999)도 이와 같은 이유로 "회음부 절개술은 더는 통상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산모에게 따뜻한 욕조를 제공한다"라고 전한다.

 

일본 병원에서도 회음부 절개 시술은 6~7년 전 사라졌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 말고는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물론 회음부 절개를 안해서 죽는 일 또한 일어나지 않았다.

 

여성의 몸은 출산에 맞게 골반과 회음부가 조절돼 있다. 태초에 여성은 병원과 의사, 의료 조치 없이 아기를 낳아 왔고 여성의 몸과 아기의 몸은 서로가 어울리도록 맞춰져 왔다. 이에 아기는 회음부 절개없이도 태어날 수 있다.


◇ 겸자분만

 

집게로 태어의 머리를 꺼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많은 산부인과 개업의들은 이 기구를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아예 시행법을 훈련받지도 않았다.

 

겸자는 아주 드문 경우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아기의 머리가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로 있을 때 말이다.

 

겸자분만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자궁경관을 완전하게 넓히는 한편 회음절개도 이뤄져야 한다. 겸자분만 후에는 아기의 두피에 돌출 부위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2~3일 후면 대개 없어진다.

 

오늘날에는 겸자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더 선호되고 있다. 그 이유는 겸자분만보다 제왕절개가 아기와 산모 모두에게 외상을 적게 준다는 주장들이 있기 때문이다.

 

◇ 흡입분만

 

추출장치 또는 흡입장치라 불리는 조형 컵을 아기의 머리에 대고 빨아들여 아기가 산도를 빠져나오도록 하는 분만방법이다. 겸자분만과 유사하지만 입산부의 질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겸자분만보다 더 많이 실행된다.

 

◇ 제왕절개

 

제왕절개는 의심의 여지없이 분만의 영역에서 이뤄진 주요한 진보 가운데 하나다. 정당한 이유로 사용될 때는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임산부와 아기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놀라운 수술이다.

 

오늘날 많은 임산부들이 다양한 이유로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한다. 담당의사가 추천했을 수도 있고, 임산부가 진통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일정에 맞춰 분만을 계획한 임산부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분만의 방식은 개인의 선택사항이나 가능하다면 제왕절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제왕절개는 여러 층의 피부, 신경, 경락을 절개하므로 감염이나 신경손상, 심지어 사망의 위험도 훨씬 높다, 제왕절개로 인해 사망한 여성의 수는 자연분만으로 사망한 여성의 400배에 달한다.

 

또한 제왕절개로 분만한 아기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더 많은 호흡문제를 일으키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분만할 때 산도에서 아기의 체내로 유입되는 유익한 박테리아에 접촉할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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