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아내 없이 아이들과 48시간을 함께하며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는 아빠들의 눈물겨운 도전기를 그린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추성훈의 딸 사랑이와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장현성 아들 준우·준서, 타블로의 딸 하루가 출연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육아방송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5일 방송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추블리로 등극한 추성훈의 딸 사랑이가 너무 짧게 잘린 앞머리 때문에 다시 한 번 미용실을 찾는 모습이 방영된다. 이날 추성훈은 얌전히 앉아있는 딸의 모습을 보며 "사랑이 머리가 한국에서 난리였다"며 스태프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그러나 추사랑의 엄마 야노시호는 "사랑이의 짧은 앞머리가 일본 괴물인 갓파를 닮았다“며 적극적으로 사랑이의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타블로는 아직 초보아빠로서 서툰 모습을 보였다. 타블로는 하루와 함께하는 48시간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내 강혜정으로부터 하루 밥 먹일 때 주의사항, 하루가 떼쓸 때의 대처방법, 화장실에 데려가야 하는 타이밍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아내의 말을 열심히 받아 적은 타블로는 하루를 향해 "아빠가 하루 예쁘게 키우는 공부 열심히 할게"라며 결의를 다졌다.
아빠가 결의를 다지는 사이 하루는 '예쁜짓' 3종 세트를 선보이는 여유를 부렸다. 하루는 집 안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이며 손가락을 볼에 갖다대는 데 이어 양손으로 브이를 그리고 '뿌잉뿌잉' 애교를 부렸다. 무표정한 얼굴과 말투 때문에 시크한 인상을 남겼던 하루의 애교 가득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마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평소 의좋은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던 장현성의 두 아들이 다투는 모습이 방영된다. 사건의 발단은 아침식사를 위해 엄마를 도와 식탁에 수저를 놓던 준우가 준서에게 가서 "숟가락을 숨겼으니 밥을 못 먹는다"고 장난으로 놀리는 말을 한 것. 준우의 말을 들은 준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된 다툼이었지만 냉랭한 분위기의 형제 때문에 아침식사 자리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늘 의젓한 모습을 보였던 준우도 단단히 마음이 상해버린 상황. 이에 아빠 장현성은 아이들을 혼내기보다는 형제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손재주를 이용한 장난을 쳤고 아이들은 쉽사리 표정을 풀지 않다가도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녹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아빠들은 서로 육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휘재는 추성훈에게 "딸이 아빠 목에 팔을 감고 품에 꼭 안기는 느낌이 궁금하다"며 딸 키우는 재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타블로는 이휘재의 쌍둥이를 안아보고는 "하루무게보다 4분의 1밖에 안되는데 힘들다"며 쌍둥이 육아에 혀를 내둘렀다. 장현성은 이미 두 아들을 키워낸 실력으로 다른 아빠들에 비해 수월하게 쌍둥이들을 돌봤고, 여유롭게 우유까지 먹여주는 등 육아선배의 면모를 자랑했다.
네 남자의 힘겨운 육아 도전기는 오는 15일 오후 4시 55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