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미국령의 섬이나 동남아 등은 부담 없는 거리 덕분에 늘 허니문 베스트 여행지로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조금 멀긴 해도 신혼여행이기에 수고를 감수하고 다녀올 수 있는 유럽, 남미, 남반구 지역 등도 시즌에 따라 인기를 얻는다. 어느 곳이든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 한 군데만 정해 장소를 정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각 시즌에 따라 가장 잘 짜인 상품들이 때마다 달라 시기적절한 합리적인 장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내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현재 가장 합리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은 어디가 있을까. 국내 대표 여행사 내일투어, 모두투어, KRT투어의 도움을 받아 2014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눈여겨볼 만한 여행지를 정리했다.
◇ 4시간 거리로 일정 부담 없는 쇼핑과 관광의 천국 Guam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는 괌은 4시간이라는 부담 없는 비행 거리 덕분에 태교 여행,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DFS 갤러리아를 중심으로 대부분 쇼핑몰이 무료 셔틀을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품목별로 할인 폭이 넓은 세일을 진행해 쇼핑의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투몬 해변의 환상적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수많은 괌의 리조트들은 어디를 선택해도 후회가 없다.
투 러버스 포인트 관광, 샌드캐슬 매직쇼, 쇼핑몰 투어, 투몬 해변 휴양, 스쿠버다이빙, 우르나오 정글투어 등이 신혼여행으로 괌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 가볼 만한 곳
파세오공원 : 전쟁의 아픈 상처를 말끔히 씻기 위한 일환이었을까. 1944년 괌을 탈환한 미국은 전쟁으로 파괴된 괌 전역의 잔해물을 모두 모아 불도저로 이곳에 밀어버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현대에 와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야구장, 자유의여신상, 추장 키푸하의 동상, 차모로 빌리지 등이 있다.
산타 아규에다 요새 : 아푸간 요새로 더 잘 알려진 산타 아규에다 요새는 아가나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800년대에 건립되었으며, 스페인이 통치하던 시기에 스페인 지배에 항거하는 차모로족을 진압하기도 했던 곳이다.
사랑의 절벽 : 스페인어로 ‘푼탄 도스 아만테스’라고 불리는 이곳은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옛 차모로 여인이 사랑하는 청년과 결혼하지 못하고 부모에 의해 권력을 가진 스페인 장교와 강제 결혼을 하게 되자, 두 연인이 몰래 섬을 빠져나가다가 쫓겨 이 섬에서 머리를 한데 묶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다. 신혼부부는 이들의 영원한 사랑이 본인들에게도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절벽 위에 있는 사랑의 종을 치곤 한다. 언덕 위의 풍경이 장관이다.
플래져 아일랜드 : 쇼핑, 화려한 쇼, 디스코데크, 수족관이 한데 모여 있는 즐거움이 넘치는 곳. 플레저아일랜드는 하나의 블록으로 유흥의 거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플래닛 할리우드, 길을 건너면 하드록카페, 언더워터월드와 샘초이스 레스토랑, 라스베이거스식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샌드캐슬쇼, 괌 유일의 뉴욕스타일 나이트클럽인 글로브까지 흥미로운 즐길 거리가 모두 모여 있다.
DFS갤러리아괌, 괌프리미엄아울렛(GPO) : 부티크갤러리, 뷰티월드, 패션월드, 데스티네이션월드(기념품) 4가지 코너로 이루어진 DFS는 괌의 쇼핑 성지다. 투몬 시내에 있고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라서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 GPO에서는 게스와 리바이스 같은 친숙한 브랜드와 여성슈즈 브랜드 나인웨스트, 대형의류매장 ROSS, 한인마트인 캘리포니아마트 등이 있다.
토, 일, 월요일 출발. 4박 5일 기준 144만 9000원부터. 문의 모두투어
▲ 기본 정보
시차 : +1시간
거리 : 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 (직항 기준)
환율 : 1달러 ≒ 1060원
언어 : 영어
전압 : 110V ~ 120V, 60Hz
기후 : 연평균 26도, 주간에는 30% 이상
비자 : 90일 무비자
◇ 낭만이 넘치는 낙원같은 도시 Croatia
최근 유럽의 허니문 인기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중세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발칸 반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인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여행객이 증가했다.
▲ 가볼 만한 곳
두브로브니크 :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겼다. 이곳은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대표 관광도시로, 연중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푸른 바다에 주황 빛깔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스플리트 : 스플리트는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휴양도시로,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2번째로 큰 항구도시기도 하다. 시내에는 로마 시대 건축물들이 완전히 보존돼 있고 주변으로 많은 섬이 있어 유럽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플리트비체 : 이곳은 197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립공원이다. 아름다운 에메랄드 옥빛의 호수와 요정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자그레브 :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다. 유럽의 거대 상업도시에 비할 만큼 크고 활기찬 지역이기도 하다. 종교적이고 기념물이 가득한 광장과 함께 아름답게 잘 꾸며진 공원들은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하다.
금, 토, 일, 월 출발. 6박 8일 기준 179만 원부터. 문의 내일투어
▲ 기본 정보
시차 : -8시간
거리 : 인천공항에서 약 14시간 (타 도시 경유)
환율 : 1쿠나 ≒ 190원 (5.5쿠나 ≒ 1달러)
언어 : 크로아티아 어
전압 : 220V, 50Hz
기후 : 남부해안은 지중해성 기후
비자 : 90일 무비자
◇ 도시와 자연의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는 곳. Australia+New caledonia
아름다운 현대 건축물과 야경이 황홀경을 빚어내는 호주의 시드니와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뉴칼레도니아에서 도시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일정에 여유가 있고 해외여행을 자주 해 본 경험이 있는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들이다.
▲ 가볼 만한 곳
블루마운틴 : 남반구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곳이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분비된 수액이 햇빛에 반사돼 산을 푸르게 비춘다. 거대한 대자연의 숲 속에서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다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 신혼여행 일정 중 가장 행복했다는 후기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거대한 규모와 독특한 산새를 자랑하는 곳인데, 신혼여행객이 돌아보기에는 일정이 적합지 않아 세자매봉을 감상한 후 레일 웨이를 타고 블루마운틴의 전경을 감상하며 내려오는 것이 좋다.
하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 :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하버브릿지와 세계 3대 건축물인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밤을 만끽하는 것은 시드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라이브 음악과 저녁 식사를 함께 즐기며 시드니 해안을 돌아볼 수 있는 크루즈 관광을 추천한다.
누메아 : 천국의 섬으로 불리는 뉴칼레도니아는 연평균 온도가 20~28도로 늘 따듯한 봄 날씨를 유지한다. 그중 우리나라 면적의 1/3 크기인 수도 누메아에서는 프랑스 니스를 연상시키는 항구 도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이나 부티크 같은 유럽풍의 세련된 상점이 즐비한 한편 해안에서는 요트 투어, 서핑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야메대 등대섬 :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천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그림같은 섬이라고 회자되는 곳이다. 크기가 아주 작아 섬 가운데를 지키는 등대의 모습이 커다랗게 보이고 그 주변으로 아주 깨끗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토, 일, 월 출발. 4박 7일 기준 269만 원부터. 문의 KRT여행사.
▲ 기본 정보
- 호주
시차 : +2시간
거리 : 인천공항에서 약 10시간 (시드니까지 직항 기준)
환율 : 1오스트레일리아달러 ≒ 960원
언어 : 영어
전압 : 240V, 50Hz
기후 : 사계절 뚜렷, 한국과 반대
비자 : 90일 무비자
- 뉴칼레도니아
시차 : +2시간
거리 : 시드니에서 약 4시간
환율 : 119퍼시픽 프랑 ≒ 1유로
언어 : 프랑스어, 여행지 영어 통용
전압 : 220V, 50Hz
기후 : 연중 따듯한 봄 날씨
비자 : 30일 무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