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임신하게 되면 가장 먼저 알아봐야할 것이 바로 태아보험이다. 태아보험은 뱃속에 있는 태아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출산 전 태아 때 가입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임신기간 중에 태아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선천성 이상이나 질병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개막한 '제25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엄마들의 관심을 끈 태아보험 상품을 살펴봤다.
◇ 동부화재, 뇌성마비진단비 천만원까지 지급
동부화재가 베이비페어 전용플랜으로 내세운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태아 때부터 100세까지 각종 상해·질병을 평생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뇌성마비진단비를 도입해 산전·출산 및 주산기에 발생된 뇌손상에 따른 뇌병변을 1000만 원까지 보장해준다. 또한 선천성 이상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 조산아의 질병치료를 위한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우리나라 1~5세 유소아 5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이나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급성기관지염 등에 대한 입원 일당을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특히 소아백혈병진단비, 중증세균성수막염진단비 등을 추가 개발해 어린이CI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어린이생활질환수술비 또는 결핵, 폐렴, 성장장애 관련 특정질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
치아 담보도 도입해 3~9세까지 유치에 대한 보존치료를 최대 5만 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6~30세까지 영구치에 대한 보존치료와 보철치료를 각각 10만 원과 100만 원까지 보장한다. 부양자가 상해, 질병사망 및 80% 이상 후유장해가 됐을 경우 자녀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 자금을 지급해주는 특약도 가입할 수 있다.
다자녀가정(자녀 3인 이상)은 보험료를 3% 할인해주고 형제자매가 동시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주며, 보험기간 중 동생이 태어날 경우 보험료 1%가 추가 할인돼 최고 3%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부화재 부스(B홀 B2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양생명, 산모와 신생아 보장특약 준비
동양생명(부스번호 A홀 E210)은 태아(임신 4개월)부터 가입 가능한 '수호천사 꿈나무 자녀사랑보험'을 들고 나왔다. 이 상품은 태아가 가입 시 선천적 이상 보장특약을 의무부가하고 태아만을 위한 특약인 신생아보장특약을 추가 선택할 수 있어 출산을 앞둔 부모의 걱정을 덜어준다.
아기가 1.5kg 미만인 저체중아의 경우 200만 원, 1.5~2.0kg일 때 100만 원을 지급한다. 선천성 이상으로 수술 시(혀유착증 제외) 1회당 100만 원의 수술비와 입원비를 보장한다.
또한 고액의 치료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대한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도 특징. 백혈병이나 골수암 진단 시 최고 1억 원까지 치료비를 보장해 준다. 말기신부전 진단 시 5000만 원, 5대장기이식수술비 3000만 원, 조혈모세포이식수술비 2000만 원, 양성뇌종양수술비 500만 원 등을 보장한다.
고연령 출산이 늘어남에 따라 산모와 태아의 높아진 위험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산모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임신·출산 관련 질환으로 산모가 사망할 경우 5000만 원을 보장해주며, 임신·출산 및 유산 관련 수술비는 횟수에 상관없이 수술할 때마다 10~20만 원을 지급한다.
권호원 동양생명 FC영업본부 에이스지점장은 “태아보험은 가입시기를 놓치면 가입할 수 없으니 주의하고, 저체중아나 선천성 이상 등의 보장을 해주는 태아 특약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보장하는 방식이 다르니 그 점을 고려해서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