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계로 살펴본 올해 여행 트렌드는?
지난해 집계로 살펴본 올해 여행 트렌드는?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1.2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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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선호, 여행객의 취향과 수요는 세분화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지난 14일 법무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승무원을 제외한 2013년 내국인 출국자는 1383만 명으로 2012년에 비해 8.1% 증가해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인터파크투어에서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이용했던 고객 분석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여행 트렌드의 결산과 예상을 분석한 자료를 21일 공개했다.

 

지난해 일본 지역은 엔저와 방사능 이슈의 두 가지 호재와 악재가 모두 공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여행 수요에는 크게 변동이 없었고, 인터파크투어 자체집계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투어
지난해 일본 지역은 엔저와 방사능 이슈의 두 가지 호재와 악재가 모두 공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여행 수요에는 크게 변동이 없었고, 인터파크투어 자체집계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투어


◇ 2012년 대비 여성, 40대 이상 연령대 고객 유입 증가

 

인터파크투어에서 지난해 해외로 여행 다녀온 고객을 성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여성이 55.1%, 남성이 44.9%로 여성 고객이 10.2%p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여성 고객 비중 54.4%에서 0.7%p 증가한 수치로 여성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여행객 추이를 보다 세부적으로 비교해 보면 20대 고객 비중은 하락했고, 30대~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증가했다. 20대 초반 고객이 9.6%에서 6.7%로, 20대 후반 고객이 24.8%에서 20.3%로 비중이 내려간 반면 30대 초반은 27.6%에서 29%로, 30대 후반은 14.4%에서 17.4%로, 40대 초반은 10.2%에서 12.5%로 증가했다.


지난해 여행객 추이는 20~30대 여성 여행객 비중이 전체 고객의 44.3%를 차지해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40대 이후 연령대의 비중은 2012년 대비 3%p 증가했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실장은 “40대 이상 연령층이 온라인 여행사에서 여행정보를 검색하고 예약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방사능 우려에도 불구 도쿄 여행 1위


지난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인기 도시를 분석한 결과 도쿄가 1위(11%)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6%), 상해(4.6%)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쿄는 2012년에도 인터파크투어의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던 여행지로 2년 연속 인기 1위 여행지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지역은 엔저와 방사능 이슈의 두 가지 호재와 악재가 모두 공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여행 수요에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인기 여행지 상위권 20위까지는 2012년도와 비교해 한 두 계단씩의 순위 변화만 있을 뿐 대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국(상해, 청도, 북경), 방콕, 타이페이 등 근거리 여행지가 10권 이내에서 사랑받았고, 유럽 지역에서는 런던과 파리, 미주에서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이 사랑받았다. 호놀룰루와 세부 같은 휴양지는 신규로 20위 안에 진입했다.


◇ 방송 영향으로 휴양, 가족여행 인기 ↑


절대적으로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 지역은 아니지만 전년대비 방문객이 증가하며 인기가 급상승한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지난해 방문객 수가 급증한 곳을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코타키나발루, 대만, 오키나와, 사이판, 괌, 크로아티아, 하와이가 전년대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행지의 배경에는 휴양, 가족여행, 방송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코나키나발루와 오키나와는 세부나 푸켓, 발리 등의 기존 인기 휴양지가 아닌 새로운 휴양지를 원하는 여행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 특히 가족 중심의 리조트가 잘 형성돼 있어 사이판, 괌과 함께 가족 여행객들의 선호도 또한 높았다. 하와이는 2012년 대비 방문객이 154% 증가했다. 2011년부터 허니문 수요로 급증했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탔던 한 해였다.


지난해는 여행업계가 방송의 위력을 실감한 한 해이기도 했다. 상반기에는 tvN ‘꽃보다 할배’, 하반기에는 tvN ‘꽃보다 누나’의 영향으로 대만(286% 증가)과 크로아티아(158% 증가)가 2013년 급부상 여행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2011년부터 인터파크투어에서 급부상 여행지로 해마다 선정된 곳으로 서유럽 이외의 새로운 여행지를 원하던 20~30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던 곳이다. 대만은 짧은 비행시간과 저가 항공 취항, 저렴한 물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인기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14년 여행 트렌드는?


지난해 인터파크투어 자체 집계에 따르면 모바일 예약 건수는 2012년 대비 252% 증가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순 방문자 수는 2012년 대비 559% 증가했다. 그 결과 연간 모바일 예약 비중이 29%까지 올랐고, 국내 숙박 애플리케이션 체크인나우를 통한 당일 예약 비중도 30%까지 올랐다. 이러한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올해도 모바일을 통한 여행 예약이 증가할 전망이다.


여행객의 취향과 수요는 세분화될 전망이다. 최근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은 여러 장소를 찍고 돌기 식의 빡빡한 일정보다는 자유일정이 많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고,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은 현지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원하는 등 취향이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전문가가 멘토로 동행하는 ‘먹go찍go’식의 패키지 상품이나 검증된 한국인이 가이드해주는 데이투어 자유여행 상품 등이 올해 사랑받을 전망이다.


여행지 선정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여행지에 대한 갈망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로 오로라 관측을 하러 가는 등 미지의 장소에 가는 여행객이 늘었다. 좋아하는 여행지를 여러 번 재방문하려는 여행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장거리 지역에서는 서유럽이 재방문 수요로, 동유럽, 북유럽 지역이 신규 여행지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허니문 여행지 중에서는 모리셔스, 셰이셀 등 새로운 곳을 찾는 허니무너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방송의 인기와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능 방송을 통해 관광 포인트와 맛집 정보 등을 접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는 ‘꽃보다’ 시리즈, ‘한국기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하늘에서 본 세계’ 등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나라들이 올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행 예약시기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을 특별이벤트라기보다 휴식 개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미리 휴식 계획을 짜려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다. 이미 5월 황금연휴 시기는 8개월 전부터 예약이 시작됐을 만큼 조기 예약 열풍이 거세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올해는 누구나 여행을 생각하는 황금연휴가 다수 있어 미리 여행지를 예약하려는 여행객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항공권 조회, 여행정보 검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즐겁고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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