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샴푸' 발암물질 논란 걱정 마세요
한국존슨앤드존슨 "해당 제품은 국내 판매 안해"
존슨즈베이비 등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존슨앤드존슨(J&J)은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를 통해 포름알데히드, 다이옥산 등 발암 논란에 휩싸였던 ‘베이비샴푸’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국내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쓰고 있는 베이비샴푸에도 발암물질이 함유된 것은 아닌지 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다행히 소비자들이 염려하는 바와 달리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샴푸는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는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 존슨앤드존슨, 발암물질 함유 논란 ‘베이비샴푸’ 생산 중단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포름알데히드, 다이옥산 등 발암 논란에 휩싸였던 ‘베이비샴푸(Johnsons’ baby shampoo)’생산을 2013년까지 중단, 발암 논란 물질을 완전히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샴푸’의 기존 생산라인의 가동을 최근 중단했고, 새로운 형태의 베이비샴푸를 만들어 전 세계 시장에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존슨앤드존슨이 새로 선보이는 베이비샴푸에서는 기존 발암·유해 논란을 빚었던 포름알데히드와 1, 4 다이옥산 성분이 사라지는 것.
존슨앤드존슨 베이비샴푸는 포름알데히드와 다이옥산 등 발암 물질이 함유됐다는 논란이 일며 미국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유아들이 많이 사용하는 글로벌기업의 샴푸에 발암 물질이 함유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은 거셌다.
베이비샴푸에서 검출됐다는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방부제로, 다이옥산은 거품생성 용제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름알데히드는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해 사람에 노출되면 질병증상을 일으키는데, 특히 농도에 따라 심하면 기침, 두통, 현기증, 구토, 설사, 경련은 물론, 독성 폐기종으로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이옥산도 마찬가지로 독성이 강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 베이비샴푸에 포함됐던 1, 4 다이옥산은 단기간 노출 시 눈, 코, 목의 염증 유발, 다량 노출 시 신장 및 신경계 손상을 초래하며, 장기간 노출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전해지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포름알데히드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고 1, 4 다이옥산도 극소량으로 안전한 수치라는 입장이었지만, 미국 소비자들과 환경보호단체들은 장기간 사용이 인체에 끼칠 영향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존슨앤드존슨은 기존 베이비샴푸의 생산량을 2013년까지 줄인 뒤 2014년부터는 생산을 중단한다고 약속했고, 생산 중단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아울러 존슨앤드존슨은 2015년까지 뉴트로지나, 클린앤클리어 등 자사 제품에서도 발암물질 논란 성분을 제거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케어 전문 브랜드인 존슨즈베이비를 비롯해 클린앤클리어, 뉴트로지나, 아비노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 ‘아기제품 발암물질 논란’에 엄마들은 불안
존슨앤드존슨 베이비샴푸의 발암물질 함유 논란, 그리고 생산 중단 발표에 이르기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20일 국내 언론사들은 존슨앤드존슨의 발암물질 함유 논란 베이비샴푸 생산 중단 소식을 알리는 기사를 쏟아냈고, ‘존슨앤드존슨 발암 논란’이라는 키워드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올랐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소비자들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발표 내용을 접한 엄마들은 존슨앤드존슨 제품 사용에 불안함을 호소했다. 존슨앤드존슨 존슨즈베이비 제품은 수딩내추럴너리싱 샴푸, 탑투토워시, 탑투토포밍워시 등 바스 종류를 비롯해 오일, 로션, 크림, 파우더 등 다양하다. 신생아부터 영유아까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선 많은 부모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 엄마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8개월인 아이에게 존슨즈베이비 바디워시를 사용하고 있는 한 엄마는 “발표 내용을 기사로 접하고는 괜히 찜찜해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려고 한다. 이런 내용이 나올 때마다 아기 키우는 엄마들은 불안해죽겠다”고 전했다.
샴푸, 바디워시, 로션 등 베이비케어제품은 모두 존슨즈베이비 제품을 사용한다고 밝힌 다른 엄마는 “신생아 때부터 아이 머리며 몸이며 전부 사용했다. 발암물질이 나와 판매 중지한다는 데 불안해서 쓰겠느냐”며 “어른보다도 연약한 아이들 제품은 더 안전하게 나와야 하는데, 어떤 제품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 한국존슨앤드존슨 “발암물질 함유 논란 베이비샴푸 국내서 판매 안 해”
이와 관련 존슨앤드존슨의 한국 법인인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제임스 아마따위왓)은 논란이 일고 있는 베이비샴푸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며 발암물질 논란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베이비뉴스에 보낸 공식답변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기사화된 존슨앤드존슨 베이비샴푸(Johnsons’ baby shampoo)는 2011년부터 한국에서 유통 및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샴푸 제품은 ‘수딩내추럴너리싱 샴푸’가 유일하며, 이 제품은 국내 청주공장에서 전량 생산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이 공개한 수딩내추럴너리싱 샴푸의 전 성분을 보면 정제수,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글리세린, 소듐라우로암포아세테이트, 소듐클로라이드,코코-글루코사이드, 하이드록시프로필스타치포스페이트, 시트릭애씨드, 아크릴레이트/C10-30, 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소듐글라이콜레이트, 디소듐라우로암포디아세테이트, 폴리쿼터늄-7,토코페릴아세테이트, 토코페롤, 올리브잎추출물, 소듐코코일아미노산, 캐모마일꽃추출물, 알로에베라잎추출물, 해바라기씨오일, 사코신, 포타슘아스파테이트, 마그네슘아스파테이트, 프로필렌글라이콜, 소듐하이드록사이드, 디소듐이디티에이, 소듐벤조에이트, 향료 등이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1, 4 다이옥산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또한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존슨앤드존슨은 항상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의 자사 베이비케어 제품에서 고객들이 우려하는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자사의 베이비케어 제품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존슨앤드존슨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비노, 뉴트로지나, 클린앤클리어 제품 중에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발암물질 함유 논란에 해당되는 제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화장품 규제 요건에 적합한 제품만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베이비샴푸 발암물질 함유 논란’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관계자는 “문제의 성분인 포름알데히드와 다이옥산은 우리나라 화장품 범위의 제품에서는 아예 넣지 못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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