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잊지 말고, 개인 위생도 철저히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은 한번 걸리면 해당 바이러스나 세균에 면역이 생겨 다음부터는 걸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어린 아이는 감염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나 세균과 만날 때마다 증상이 나오기 쉽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가족이 감염원을 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씻기, 양치질, 마스크 착용 등으로 신경을 써 주도록 한다. 백신이 있는 감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어야 한다. 권장 접종 백신은 규정시기에 접종하고 부작용과 효과등을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하지만 살면서 모든 바이러스와 세균을 피할 수는 없다. 또 지나친 원인균 제거는 면역 자체를 강화시키지 못하게 만들고, 언제까지나 감염의 걱정을 하도록 하므로 일단 감염되어 증상을 보일 경우는 질병과 싸우면서 몸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의사의 지도에 따라 치료하도록 하자.
유아 감염에서 무서운 것은 설사와 폐렴, 뇌염, 뇌막염 등이다. 감염의 진료 기준은 열이 38도 이상, 구토나 설사, 발진, 호흡 곤란, 의식을 잃거나 경련이 있을 때 등이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심하면 탈수의 위험이 높다.
탈수 증상을 보일 때는 야간이라도 진료를 받도록 한다. 발열이나 가벼운 설사라면 수분을 보급해주면서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 진찰을 받아도 좋다.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안색이 나빠지면 폐렴 등 호흡기 질병의 가능성이 있어 진찰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로 인해 뇌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뇌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바이러스로도 발생한다. 3세 정도까지의 아이가 걸리기 쉽고 예방하는 것이 어려워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빨리 대처해야 한다. 발열, 경련 및 의식 장애를 일으키거나 자기만 하고 일어나지 않을 때는 긴급히 진찰해야 한다. 수막염도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을 보일 때 38도 이상이 되면 뇌염이 아니더라도 열성(熱性)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가 많으므로 경련을 멈추는 좌약 등을 사용해 응급처치해야 한다.
매년 겨울 유행하는 독감은 매년 원인균이 형태를 바꿔 기존의 면역 체계로는 막을 수가 없으므로 매년 그에 따른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나이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독감 예방 주사는 유아는 2회 접종이 원칙이다.
겨울에는 노로 바이러스 등도 유행한다. 홍역이나 가축 등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신종 플루가 유행하기도 하므로 감염병에 관한 정보에는 항상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이 유행할 때는 인파를 피하고 위생습관을 철저히 한다.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의 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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