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아교육전에 세계가 주목합니다"
"우리 유아교육전에 세계가 주목합니다"
  • 이경동 기자
  • 승인 2011.04.06 11: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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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유아교육전 배워 중국도 전시회 개최 유아교육 산업 견인차 역할해온 것에 큰 보람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을 코엑스 전체 전시장을 모두 사용하는 전시회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주)세계전람 조민제 대표이사가 18년의 역사가 담긴 팸플릿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데스크가 만난 사람] (주)세계전람 조민제 대표이사

24회째를 맞은 세계국제유아교육전(4월 7~10일).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유아교육전이다. 매회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인기 전시회다. 18년째 명성을 이어온 세계국제유아교육전을 이끌고 있는 (주)세계전람의 조민제(55) 대표이사를 지난달 29일 만났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대담 = 소장섭 편집국장>

- 유아교육전이 제24회째를 맞게 된다. 가장 역사가 깊은 전시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유아교육전을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18년 전 첫 전시회를 구상할 때 5살, 4살의 두 자녀가 있었다. 우리 아이들을 보니 교육정보를 입수하는 통로가 좁았다. 당시에는 유아교육 상품은 대부분 방문 판매로 이뤄져 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부모들이 유아교육 정보들을 한 눈에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전시회를 구상하게 됐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성장해 대학생이 됐고, 그만큼 유아교육전도 성장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유아교육 산업도 큰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 유아교육전을 정착시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초창기가 가장 어려웠다. 18년 전에는 산업 수출 용품 전시회라는 말이 생소했다. 기업들조차 이해를 못했다. 기업들에게 ‘교육 전공자도 아닌 당신이 뭔데 그런 것을 하느냐’는 핀잔도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소수의 회사들이 참여시켜 1994년 12월 4일 첫 전시회를 열었다. 규모는 지금보다 작았지만 유아교육전시회가 최초다 보니 9시 뉴스에도 보도됐다. 첫 전시회 이후 계속 성장을 달리던 중 IMF가 왔다. 이때는 참가비를 못 내는 기업들도 있을 정도였다. 한 해를 쉬면 맥이 끊어질 거라는 생각에 손해를 무릅쓰고 전시회를 열었다. 해가 지나면서 사정이 좋아졌다. 몇 해 전부터는 가을에만 열던 전시회를 봄에도 열게 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유아교육전을 오랫동안 개최하면서 유지해온 철학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교육적이며 저렴한 제품을 한 자리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데 초점을 뒀다. 또 우리 전시회가 유아교육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부모들이 제품을 비교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매를 하자 자극을 받은 국내 기업들이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상품가격도 저렴하게 낮췄다. 결국 해외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게 됐다.”

- 코엑스와 킨텍스, 세텍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박람회가 뒤따라 열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정말 남다르다. 유아교육전을 돌아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 변혁을 주도하는데 기여를 했다면 잘한 거 아닌가?(웃음) 만약 실패했거나 별로였다고 한다면 각 지자체나 기업마다 앞 다퉈 박람회를 열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 해외에서도 유아교육전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가?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우리와 같은 형태의 박람회가 개최되는 것인가?

“유아교육과 관련한 박람회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세계 최초다. 지금은 지방이나 해외에서도 다양한 유아교육전이 열리는데,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그 효시다. 중국에서는 5, 6년 전쯤 유아교육전을 시작했는데, 중국 쪽에서 유아교육전 참가단이 찾아와 우리로부터 전시회 육성방법과 기획에 대한 자문을 받아 박람회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 직접 찾아가 실무자간 회의도 했다. 중국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인구가 많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우리 교육전을 보고 벤치마킹해서 직접 만들었지만 잘 운영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 박람회 한 번을 개최할 때마다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두 차례씩 박람회를 여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

“참가 업체만 있다면 한 달에 한 번도 가능하다. 매달 10만 명의 관람객이 있다면 기업들도 참가하지 않겠나? 다만 월드컵이 1년마다 열린다면 그 관심도가 크지 않을 것이다. 과거 1년에 한 번 열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그게 맞았다. 1년에 두 번 열게 된 것은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교육에 부모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 서울국제유아교육전과 함께 서울국제어린이유아용품전도 함께 열고 있다. 유아용품전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유아용품전을 함께 개최하게 된 계기가 있나?

“유아교육전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할까’라는 생각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다. 어린이 용품은 가까운 백화점만 가도 한 층을 가득 메울 만큼 많다. 유아교육전이 백화점에 없는 교육을 다루다 보니 큰 히트를 치면서 생활, 놀이 용품 회사들이 전시 참가를 희망했다. 물론 교육 외의 용품에 관심이 큰 관람객들의 욕구도 작용했다.”

- 18년 동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변화를 직접 체감하셨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가?

"우선 영어업체의 참가가 늘었다. 1999년쯤까지만 해도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킬 필요성을 못 느꼈다. 요즘은 영어를 안 가르치는 유치원이 없지 않은가? 가내수공업 수준이었던 친환경 제품의 선진화도 눈에 띈다. 예전에는 엄마 관객이 80%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부부 단위 혹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다. 오히려 아빠가 홀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다. 관람객들의 의식도 변했다. 예전에는 외국의 유명한 교육자 이름을 내건 프랜차이즈 교육기관들이 잘 됐다면 이제는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호한다.” 

-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유모차가 금방 동이 나고, 수유실도 마찬가지로 인원이 몰려 항상 대기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수유실도 과거에는 없었다. 최근에는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어 아빠가 분유 수유를 할 수 있는 아빠 수유실도 만들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다. 직원들과 함께 뉴욕, 독일 등 해외 전시장을 찾아 배우고 있다. 늘 고민한다.”

- 관람객들을 위해서 유아교육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달라.

“전시회장에 오기 전, 아이의 나이와 적성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부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아교육전은 300개 이상의 회사가 참여하고, 부스도 1,000개가 넘는다. 하루 종일 둘러봐도 다 보기 힘들다. 우선 꼭 들려야 할 곳을 먼저 들르고 상담도 해라. 꼭 구매할 필요도 없다. 자기 주관을 가지고 최신 트렌드나 다른 부모들의 관심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은 소득이 될 것이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교육전을 이끄시는 입장에서 앞으로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린다.

“독일 뉘른베르크의 육아 전시회가 있다. 며칠을 둘러봐도 다 못 볼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 지방만의 전시회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몰려오고 아동 전문가들이 모인다. 그 장소가 뉘른베르크일 뿐이지 전 세계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인 것이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도 서울 사람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의 사람들이 찾고 아동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도 하는 전시회가 되게 하는 것이 꿈이다. 코엑스 전시장 전체를 쓰는 전시회로 성장시키고 싶다.”

- 이번 유아교육전 관람객들은 베이비뉴스 종이신문을 무료로 받게 된다. 이 자리를 빌어 베이비뉴스와 세계전람이 함께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감사드리고,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이 교육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유아교육전을 준비하면서 베이비뉴스를 알게 됐다.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다시 한 번 축하하고 더불어 같이 발전하길 바란다.”

(주)세계전람 조민제 대표이사 약력
-1987년~1992년 6월 코엑스 대리
-1994년 12월 세계전람 창업
-1995년 11월 (주)세계전람 대표이사
-2005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베이비뉴스 이기태기자 = (주)세계전람 조민제 대표이사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4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을 앞두고 자신의 집무실에서 베이비뉴스 소장섭 편집국장과 대담을 갖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기자 = (주)세계전람 조민제 대표이사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4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을 앞두고 자신의 집무실에서 베이비뉴스 소장섭 편집국장과 대담을 갖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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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2011-04-15 19:40:00
화이팅입니다!
우리 유아교육전에 세계가 주목한다니 자랑스럽네요.
유교전을 위해 힘쓰시는분들~ 모

ol_**** 2011-04-11 19:30:00
유교전너무좋아요 ㅎㅎ
할인혜택부터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볼

tenys**** 2011-04-07 11:43:00
오늘부터네요!
유교전 가고 싶은데..
오늘은 방사능 비..
내일은 황사라고 하니..
주말에 아빠에게 애 맡기고 함 가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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