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황사대책반 등 24시간 위기관리 체계 가동
서울시, 황사대책반 등 24시간 위기관리 체계 가동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3.3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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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황사 예비주의 알림 서비스 실시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고비와 내몽골 지역에서 81%가 발원되고 있고 그 외에도 황토고원, 중국의 사막과 사막화지대에서 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서울시청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고비와 내몽골 지역에서 81%가 발원되고 있고 그 외에도 황토고원, 중국의 사막과 사막화지대에서 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서울시청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다음달 말까지를 ‘황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위기 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는 내용의 ‘2014 황사 특별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24시간 황사대책반 구성 ▲황사예보 단계부터 ‘황사대비 정보’ 강화 ▲황사마스크와 성능 동일한 방진마스크 사용 홍보 ▲도로·교통관련시설 주·야간 집중 물청소 ▲건강민감계층 응급이송체계 운영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황사 십계명’ 제작 및 홍보 등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황사 특별대책 기간 중 시 기후환경본부장을 총책임자로 하는 황사대책반을 서소문청사 1동 12층 대기환경정보센터에 구성·운영한다. 평상시에는 상황반과 홍보반 둘로 운영되고 황사특보시엔 현장 관리반(보건·안전·산업), 대응 조치반(청소·의료), 자치구 조치반(청소·보건·의료) 등 3개 반이 추가된다. 

 

또한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황사 예비주의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시의 황사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된다. 주의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400㎍/㎥ 이상, 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800㎍/㎥ 이상을 기준으로 각각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하지만 황사 예비주의 알림 서비스는 황사가 서울에 도달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인 170㎍/㎥만 돼도 황사대비 정보가 전달되는 것이다.

 

아파트 내부방송, 어린이집, 노인정 등 건강취약계층 시설 운영자, 학교 담당자 등에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전송하고 시내 12개 대기정보전광판과 버스정류소, 도심 교통상황판 등을 통해서도 알린다.

 

기상청의 황사특보(경보·주의보)가 황사가 도달할 시점과 농도 등을 예보하는 것이라면 시의 황사대비 정보는 실제로 황사가 도달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농도가 측정됐을 때 즉시 시민과 취약계층에게 알리는 점에서 차별된다.

 

황사특보가 해제된 후에는 도로, 지하철역사, 버스정류장, 교량 등 교통관련시설에 집중 물청소를 해 쌓인 황사를 깨끗이 씻어낸다. 중금속, 유해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된 황사를 청소하지 않으면 땅에 쌓였다가 다시 날려서 대기오염 등 2차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물청소차, 도로분진청소차는 물론 소방재난본부와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물청소 장비가 구비된 소방차 214대 중 비상시를 위해 대기하는 차량을 제외한 차량이 모두 투입돼 대대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해 황사마스크와 동일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방진마스크 사용을 적극 홍보한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의 안전인증을 거친방진마스크는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포장에 ‘의약외품’, ‘황사방지’ 혹은 ‘황사마스크’ 문구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황사 특보 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호흡기 질환자를 위해 응급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시립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연장근무를 추진한다. 야간 호흡기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25개소), 보건분소(21개소), 시립병원(4개소) 및 인근약국은 연장근무를 추진해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호한다.

 

시는 근원적인 황사 발생 억제를 위해 중국과 몽골 등 황사발원지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황사 십계명’을 제작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황사특보가 발령되기 이전 단계부터 황사대비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시의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시민들도 황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민행동요령 및 십계명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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