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청소년의 스마트폰중독이 심각하다.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 문제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은 아이들이 소통할 곳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한다.
최근 서울시의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및 사이버불링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청소년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고 밝혀졌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부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스마트폰 이용 청소년의 중독위험군은 2년 사이 25.5%로 2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스마트폰중독의 위험은 단순 스마트폰 사용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학교생활, 가정생활에 불만족스럽고 사이버상에서 집단을 이뤄 괴롭히는 행위를 일컫는 ‘사이버불링’ 경험도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해 끊임없는 비난의 메시지를 보내고 악플을 달아 공개적으로 괴롭힘으로써 학교 외 개인적인 공간에서도 점차 괴롭힘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가출, 성매매 등 청소년들의 일탈을 부추기는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됨으로 이차적인 피해를 불러오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의 방관으로 학업 외 게임이나 음란물에 중독되고 익명의 타인과 쉽게 교류할 수 있어 가출 및 성매매에도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대부분 스마트폰 중독의 고위험군 청소년들이 가정 내 혹은 학교, 친구관계에 있어서 폐쇄적이거나 방임 되는 등 자신의 소리를 들어줄 곳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쉽게 중독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들이 원하는 소통은 자유롭길 원하지만 어른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강제적으로 중지시키거나 아이들의 태도만을 비난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른들도 스마트폰으로 소통하거나 심리상담과 같은 직접적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중독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홈페이지(www.hugmom.co.kr)나 전화(1600-622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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