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꼭 들러야 할 곳 '임산부 교실'
임신하면 꼭 들러야 할 곳 '임산부 교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4.17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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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도 하고, 동료 임산부들과 교류도 하고...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을 하게 되면 해야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준비해야 할 게 정말 많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만다. 자신의 건강과 태아의 안녕을 위해서 산부인과에 들러 정기검진을 받는 일, 정부서 지원하는 임신출산진료비 혜택을 받기 위해 은행에 고운맘카드를 신청하는 일, 남편과 함께 태교 플랜을 짜서 하나하나씩 실행하는 일, 태어난 아기를 위해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일 등.

 

요즘 임신부들은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임산부교실'에 다니는 것도 필수로 여긴다. 임산부교실에선 전문가로부터 임신·태교·출산·산후조리·교육·육아 등 임산부가 꼭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배울 수 있고 평소 궁금하던 점들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도 있다. 아울러 다른 임산부들과 교류하면서 실질적인 임신,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도 하다. 여기에 물티슈, 기저귀, 로션 등 소소한 증정품을 얻어가는 재미까지 쏠쏠하니 임산부 교실은 이미 임산부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12층 루비홀에서 열린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 100회 특집' 강좌에서 만난 임산부들에게 과연 임산부 교실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임산부에게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역시나 임신 기간동안 임산부교실에 참석하는 일은 요즘 임산부가 꼭 해야할 일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에 거주한 지 3년째 접어든 중국인 안향화(31, 경기 수원시, 37주) 씨는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 꾸준히 임산부 교실에 참석하고 있다"며 "맘스클래스는 얼마 전 수원에서 진행된 임서영 소장님의 강좌가 처음이었다. 그때 강의 내용이 정말 좋아 이번 맘스클래스도 기분 좋게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중국에는 임산부 클래스가 없어서 한국에도 이런 산모 교실이 있을 것이라 전혀 생각 못했다. 그런데 우연히 육아카페를 통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그 뒤로 인터넷으로 임산부 강좌를 검색해 종종 참여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임산부 클래스가 임산부의 '필수코스'라는 말에 안 씨는 "임산부들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어갈 수 있으니까 이제는 필수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며 "특히 첫 임신이라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 엄마들은 자연주의 출산, 신생아 이유식, 목욕하는 법 등 다양한 내용을 두루 두루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씨는 "강의를 듣는 내내 기분이 좋아 태교가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며 "둘째를 가지면 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씨는 "당첨이 되지 않아 맘스클래스에 오지 못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며 "대부분 임신부 클래스는 추첨제라 신청한다고 다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 점이 좀 아쉽다"고 털어놨다.

 

임산부와 육아맘을 위한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가 100회를 맞았다.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천호점 12층 루비홀에서 '키 쑥숙 머리 똑똑 우리 아이 베이비마사지'를 주제로 열린 제100회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임산부와 육아맘들이 맘스클래스 100회를 축하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임산부와 육아맘을 위한 베이비뉴스 맘스클래스가 100회를 맞았다.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천호점 12층 루비홀에서 '키 쑥숙 머리 똑똑 우리 아이 베이비마사지'를 주제로 열린 제100회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임산부와 육아맘들이 맘스클래스 100회를 축하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임신 7개월째 접어든 김도우(31, 중량구 신내동) 씨는 "20주까지 입덧이 심해서 그간 임산부 클래스에 다니지 못했다"며 "이제 입덧이 좀 완화됐고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하기 위해 임산부 클래스에 참석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임산부 클래스는 그간 3~4번 정도 참석했다"며 "임신한 친구들이 임산부 클래스가 도움이 된다고 말들을 많이 하고 또 임신한 새언니도 산모 강좌가 유익하다고 추천해 준 적이 있어 임산부 클래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임산부 클래스는 정보공유의 장이 되기도 한다"며 "원형 테이블에 앉아 강의를 듣는 임산부 클래스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임산부들과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쳐서 서로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등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직장에 다니는 등 여력이 되지 않아 임산부 클래스에 못 오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휴직한 임신부들은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이 올 수 있으므로 임산부 클래스를 찾아다니면서 정보도 얻고, 기분전환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임산부 클래스에 처음 참석한 고은아(32, 양천구 목동, 28주) 씨는 "임신한 친구가 맘스클래스를 소개시켜 줘 따라 오게 됐다"며 "주변에 임신한 많은 친구들은 임산부 클래스를 활발하게 다니는 편"이라고 전했다.

 

고 씨는 "오늘 배우게 될 맘스클래스 베이비마사지가 기대된다"며 "잘 배워서 곧 태어날 아기에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씨는 "친구들은 다들 임신 초기에 클래스를 다녔는데, 혼자 너무 늦게 다니기 시작해서 아쉽다"며 "진작 알았더라면 더 많이 참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산 2주를 앞둔 이영민(32, 광진구 중곡동, 38주) 씨는 "임산부 클래스는 두 번째 참석하는 것"이라며 "네이버에 '산모교실', '산모강좌'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찾아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임산부 클래스가 임산부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말에 이 씨는 "동의한다"며 "대개 임산부들은 아기를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꼬박꼬박 참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번에는 모유수유법을 주제로 한 임산부 강좌에 참석했는데, 모유수유에 전혀 몰랐던 것을 배우고 잘못 알고 있던 점들도 바로 알게 돼서 참 유익했다"며 "모유수유 강좌로 아이 맞을 자신이 조금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이 씨는 "육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증정품도 받을 수 있으니까 임산부 클래스는 어떤 육아 용품이 좋은 지, 어떤 용품을 구매해야 할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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