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 백신 '멘비오',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5.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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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유일한 수막구균 4가 백신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Menveo)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접종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Menveo)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접종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Menveo)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접종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비오는 수막구균 감염의 주요 원인인 A, C, Y 및 W-135의 4개 혈청군을 포함한 4가 단백 접합백신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수막구균 4가 백신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만 2세 이상 55세 이하만 접종돼 왔다.

 

이번 접종 연령 확대는 지난해 미국 FDA 승인에 이은 것으로 호주, 캐나다, 남미, 대만 및 미국에서 총 8700여 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멘비오는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으며 Hib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 접종스케줄이 같은 다른 소아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발열,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사지절단, 뇌손상 등의 치명적 후유증을 남기는 급성질환이다.

 

치명률이 10%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가운데 매우 높은 편이다. 보균자의 타액을 통해 전파되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출생 후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보호 항체는 감소하고, 방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기 전인 1세 미만 영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실제로 작년 9월 국내에서 0세 영아가, 올해 2월에는 1세 영아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멘비오는 생후 2, 4, 6, 12개월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2, 4, 6개월에 접종을 받지 않은 7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영유아는 3개월 이상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24개월 이후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1회 접종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김재윤 회장은 "이제 뇌수막염 백신이 영유아에도 접종 가능해짐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주요 원인균에 대한 예방의 길이 모두 열렸다는 점에서 멘비오 접종 연령 확대를 환영한다"며 "특히 영유아기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앓게 되면 회복하더라도 성장불균형, 학습장애, 신경발달 결핍 등 심각한 만성 신경계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주범 한국노바티스 백신사업부 대표는 "이번 멘비오 접종연령 확대 승인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감염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1세 미만 영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하고, 수막구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데 실질적 기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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