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수족구병 환자비율 증가 추세
아이들 사이에서 손과 발, 입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유행함에 따라 관계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38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외래환자 중 수족구병 환자비율이 100명당 0.45명으로 지난주(4월 10일부터 16일) 0.35명보다 0.1명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기관 당 보고 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3.22명보다 증가한 4.06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수족구는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주로 입 안의 물집과 궤양 등 수포가 생긴다.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수족구병 발생을 각별히 주의시키기 위해 전국 3만 8,000여 어린이집과 8,300여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포스터 10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인 경우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ㆍ유아가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유지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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