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의 자립능력 강화 및 실질적 일자리연계를 위해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를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시민청(서울시청 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개최한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는 약 300여명의 결혼이민여성이 행사장을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에 올해는 더욱 접근성이 좋고, 공간이 넓은 시민청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결혼이민여성의 실질적 취업연계를 위해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창업 중점기관’으로 지정된 서울특별시서부여성발전센터가 취업박람회를 주관한다.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는 ▲채용관 ▲취업서비스관 ▲사진관 ▲체험관 등 총 4개의 관으로 운영된다.
‘채용관’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의 특성을 살린 7개 직종 9개 업체의 1:1 현장 채용면접과 구직상담이 진행된다. 결혼이민여성의 고용을 원하는 업체는 ▲사무/관리 ▲교사/강사 ▲보건/의료 ▲통·번역 ▲판매/서비스 ▲생산직 등 7개 직종 9개 업체다.
‘취업서비스관’은 이력서클리닉, 메이크업 특강, 1:1 맞춤형 구직상담,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및 결혼이민여성 취·창업 교육프로그램 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관’에서는 이력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증명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해 인화해 주고, 박람회장 방문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즉석기념사진 촬영 서비스도 진행된다.
‘체험관’은 네일아트와 리본공예 체험을 통해 근래에 유망직종으로 떠오른 ‘네일아티스트’와 ‘리본공예가’ 직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박람회장 한켠에는 팔각함, 스탠드, 잡지꽂이, 찻상, 한지 액세서리 등 한국의 멋을 알리는 한지공예품과 헤어핀, 헤어밴드 등의 리본공예품도 전시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이면 누구나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서부여성발전센터(02-2607-8796)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특별시서부여성발전센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거주 다문화가족을 위한 취·창업 중점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결혼이민여성의 맞춤형 직업교육, 직업상담, 취업 후 관리 등을 위한 One-Stop 종합 취·창업 서비스 상담창구(02-2607-8796)를 상시운영하고 있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결혼이민여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결혼이민여성의 취업현실은 열악하다”며 “이번 ‘결혼이민여성 취업박람회’가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실질적인 취업연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지난해에 실시한 ‘서울시 다문화가족 생활실태분석을 통한 정착 및 사회통합지원 방안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다문화가족은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의 비율이 44.4%로 취약계층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거주 결혼이민자·귀화자 중 취업자가 64%이나 대부분이 단순노무직이며, 미취업자의 76.5%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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