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여자 청소년이 남성 청소년에 비해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통계’에 의하면 전체 청소년 중 10명 중 절반가량만이 ‘결혼은 해야 한다’(54.3%)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4명꼴(40.0%)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이 결혼의 필요에 부정하는 경향이 컸다. ‘결혼을 해야 한다’(남 62.9% 여 45.6%)는 견해에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인 것.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남 31.4% 여 48.7%)는 견해를 가진 여자 청소년은 10명 중 5명꼴로 남자 청소년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았다.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남 1.6% 여 2.2%)는 견해도 여성 청소년이 남성 청소년보다 짙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분담에 대한 견해는 ‘공평하게 분담’(66.7%)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과반수였다. 남녀로 나눠보면 이 역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자 청소년은 10명 중 6명 꼴(58.9%), 여자 청소년은 10명 중 7명 이상(74.6%)이 그와 같이 답한 것.
‘아내가 가사분담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녀 청소년 비율(남 38.1% 여 21.6%)은 남자 청소년 10명 중 4명꼴로, 여자 청소년 10명 중 2명꼴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91.7%)는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은 여학생(95.7%)이 남학생(88.2%)보다 높았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업과 직장에는 남녀 간 견해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 남녀 청소년 모두 ‘적성 흥미’, ‘수입’, ‘안정성’ 순으로, ‘선호하는 직장’에 대해서도 ‘국가기관’, ‘대기업’, ‘공기업’ 순으로 비슷한 의견을 보인 것.
한편 이번 통계는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만 13~24세를 대상으로 청소년의 생활 및 의식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석한 것으로, 만 13세~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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