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미혼녀 가상 결혼준비 D-100
29세 미혼녀 가상 결혼준비 D-100
  • 칼럼니스트 김유진
  • 승인 2014.08.11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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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4단계] 한복 및 예복, 신혼집, 혼수리스트

[연재] 29세 미혼녀의 가상 결혼준비

 

아직까지 ‘결혼 계획’은 요원하지만 ‘결혼 생각’만큼은 안 할 수 없는 나이 29세의 미혼여성입니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니 결혼이 멀든 가깝든, 그 과정에 대한 이모저모가 자꾸 궁금해지고 나도 모르게 알아보게 되곤 합니다. 저처럼 결혼의 요모조모에 대해 궁금해하실 많은 미혼여성 분들을 위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입장이 되어 가연웨딩(www.gayeon.com) 웨딩플래너분들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인 결혼 과정을 알아보면서 저만의 가상 체험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결혼준비 D-100일. 신혼집을 알아보는 일과 한복 및 예복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다. ⓒ우리옷숙현, 맘스옴므
결혼준비 D-100일. 신혼집을 알아보는 일과 한복 및 예복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다. ⓒ우리옷숙현, 맘스옴므

 

예식을 약 100일 앞두고 있다면, 신혼집을 알아보는 일과 한복 및 예복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신혼집은 경우에 따라 더 전부터 알아보기도 하는데, 요즘은 예식을 올리기 전부터 미리 함께 신혼집에 들어가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신행을 다녀온 후부터 신혼집에 들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면 약 3~4개월 전부터 신혼집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플래너님 말씀으로는 시세가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신혼집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면 너무 일찍부터 알아볼 필요는 없다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예비부부가 신혼집의 형태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생각하는 예산과 지역, 집 구조 등을 서로 협의하여 정해둔 후에 실제 신혼집을 알아보도록 합니다. 복잡하고 생각도 많이 드는 과정이겠지만 그만큼 가장 결혼을 실감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결정했다면 비로소 예식을 약 3개월 앞둔 시점에 계약할 집의 등기부를 열람하는 순서가 됩니다. 등기부 열람이란 쉽게 말해 해당 집에 빚이 얼마나 있는지, 즉 집 주인이 어느 정도의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집 주인이 파산을 하는 등 안 좋은 사정이 생겼을 때 집의 소유권이 은행으로 갈 수도 있는 가능성 등을 좌우하므로 꼭 필요한 작업이며, 그렇기에 가능하면 빚이 적은 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적으로 신혼집 계약을 마쳤다면 전입 신고와 확정 신고까지 마치고, 이제 인테리어 준비에 들어가면 됩니다. 인테리어는 D-80일 정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도 충분하지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긴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고 싶다면 더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한복을 입어보고 중간 점검을 해야 합니다. D-120일 단계에서 한복집을 선정하여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면, 이 한복이 나에게 잘 맞게 제작될 수 있도록 한번 더 방문하여 입어보는 과정입니다. 드레스의 가봉과 마찬가지로 한복도 나에게 꼭 맞는 맞춤 제작을 진행할 경우 필요한 절차인데요. 이 때 입어보고 점검한 대로 제작 완료가 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신랑의 예복도 맞춰둡니다. 이 때 예복이란 신랑이 결혼식날 입게 되는 턱시도를 말합니다. 보통 예복은 맞춤 제작으로 진행하는데 요즈음의 트렌드는 결혼식날 1번 입고 마는 예복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정장 스타일이 선호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예 정장을 맞추어서 예복으로 입는 경우도 있고, 또는 예복 용도로 제작이 되더라도 똑딱이 식으로 카라 등을 붙였다 뗄 수 있도록 만들어서 결혼식 이후에는 정장으로 입을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결혼 문화가 합리적으로 변하고 간소화된다는 점을 상담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D-100일 즈음에 진행해야 할 일입니다.

 

혼수란 대개 신혼집에서 사용하게 될 가전제품, 가구, 주방용품 등을 통칭하여 쓰입니다. 혼수는 앞으로 함께 살게 될 두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지만 양가 부모님과도 미리 논의를 하고 대화를 나누어 조율하도록 합니다.

 

혼수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꼭 필요한 것’과 ‘선택적인 것’을 나누어 기록해 봅니다. 필수적인 혼수용품이라고 한다면 침대, 냉장고, 세탁기, 이불, 청소기, 주방용품(밥솥, 가스레인지 등) 같은 것들이 해당되겠지요. 필수품 외에도 요즘에는 광파오븐이라거나 에스프레소 머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제습기, 비데, 정수기 등 다양한 혼수용품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혼수의 볼륨과 예산, 꼭 필요한 혼수 리스트가 잡혔다면 두 사람이 조율해가면서 상세한 혼수리스트를 완성합니다. 어느 정도 품목이 결정되면 해당 제품 별로 브랜드, 모델, 가격 등을 도표화하여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두고 제품을 보러 다닐 때 참고하며 간단히 장단점 등을 메모해두면 편리합니다. 제품 구입처는 오프라인(백화점, 전자제품 대리점, 대형마트 등)과 온라인으로 나뉩니다.

 

각 구입처 별로 가격대와 모델이 다양하므로 폭 넓게 알아보되 구입 시 자신만의 중요한 고려사항을 미리 생각해둡니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인지, A/S가 철저한지, 또는 가격이 저렴한지, 판매처가 믿을만한지 등 자신만의 우선순위 기준을 세워두고 제품과 구입처를 결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유진은 가연결혼정보 홍보팀에 근무 중이다. 가연웨딩 오지민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29세 미혼녀 입장에서 가상으로 결혼준비 과정을 알아보는 본 칼럼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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