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나무 그늘은 에어컨, 선풍기가 주는 서늘함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함을 선사한다. 시원한 바람이 간절해지는 여름. 시원한 녹음길에서 땀을 식혀보면 어떨까? 최근 서울시가 선정·발표한 서울의 대표적인 '여름 녹음길'을 각 특색별로 정리해 소개한다.
◇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시원한 나무그늘과 함께 600년 우리 역사를 만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길이다. 아이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도란도란 거닐 수 있다.
▲삼청로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삼청로는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맛집, 화랑, 카페들을 끼고 있어 데이트 코스로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효자로
경복궁 담벼락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종로구 효자로를 방문해 보자. 산책 후 국립고궁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도 있다.
▲돈화문로
유네스코 문화재가 보고 싶다면 종로구 돈화문로로 가면 된다. 유네스코 문화재이자, 왕가의 사당인 종묘와 아름다운 창덕궁을 만날 수 있다.
▲정동길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 중 하나인 정동길. 정동길에 가면 캐나다대사관 앞에 우뚝 선 550년 된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녹음 아래 600년 역사의 위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늦은 밤까지 식지 않는 열기로 고생 했다면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과 함께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남산 순환길
중구 남산공원 남측 순환로로 가면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왕벚나무를 지나 N서울타워에 오면 멋진 서울의 야경도 볼 수 있다.
▲북악스카이웨이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아름드리 나무가 펼쳐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청량한 바람과 함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와룡공원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성곽길을 지나 말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면 N서울타워, 삼청각과는 또 다른 서울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 녹음을 만끽하는 것도 여름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서울의 분수와 함께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서울숲길
서울숲에 가면 시원한 바닥분수와 함께 메타세콰이어 녹음길을 만날 수 있다. 시원한 물을 맞으며 녹음길도 걷고 서울숲에 위치한 곤충식물원, 나비정원도 함께 방문해 보자.
▲월드컵공원 녹음길
월드컵 공원에는 메타세콰이어길, 차폐림 등의 다양한 녹음길과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별자리 광장, 바닥분수와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인 난지 연못의 분수를 함께 만날 수 있다.
◇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
메타세콰이아, 자작나무 등 색다른 나무로 조성된 녹음길을 가고 싶을 때 거닐면 좋다.
▲메타세콰이아 숲길
메타세콰이아 숲길을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의 강변북로변과 희망의 숲길에 오면 멋진 메타세콰이아 길을 만날 수 있다.
▲강서구청 사거리~화곡역
다양한 모양의 나무가 보고 싶다면 메타세콰이아, 화살나무, 공작단풍, 철쭉류 등이 함께 조성된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화곡역 사이의 녹음길을 걸어보자.
▲독특한 모양의 가로수길
대학로, 관악구의 남부순환로, 신림고등학교 가로변의 문성로로 가면 사각 모양으로 색다르게 조성된 양버즘나무 가로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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