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양승조 천안갑 국회의원이 "2750년 대한민국 인구가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을 22일 내놨다.
양승조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얻은 '합계 출산율 1.19명 지속시 대한민국 향후 총 인구 변화'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약 120년 후 인구수가 1000만 명으로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해, 2172년 인구 500만 명, 2198년 인구300만 명, 2256년 인구 100만 명, 2379년 인구 10만 명, 2503년 인구 1만명으로 최종 2750년에는 대한민국 인구가 멸종할 것으로 분석됐다.
약 242년 후 대한민국 인구가 100만 명 시대에 도달하는 것은, 현재 2014년 기준 100만 도시로 손꼽히고 있는 경기 수원시·성남시·고양시·용인시·경남 창원시의 인구규모와 동일한 수준이다.
인구 감소는 2056년 4000만명을 시작으로 3000만 명, 2000만 명, 1000만 명으로 줄어드는데 각각 18년 23년, 39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 인구감소 기간이 느려지다가, 인구 1000만 명 시점에서 500만 명, 300만 명으로 도달하는데까지는 각각 36년, 26년으로 인구감소 속도에 탄력이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만 인구시점에서 멸종시점까지는 약 494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인구 이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추계된 '지자체별 마지막 출생인구 시점' 분석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마지막 생존자 출생시점은 2413년으로 16개 지자체중 출생시점이 가장 빨라 최초로 소멸되는 지자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의원은 "지난 2006년 데이빗 콜먼(독일) 옥스퍼드 인구 교수가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명한 것처럼 저출산·고령화는 대한민국 국가존립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그 무엇보다도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성공적인 저출산 극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프랑스와 해외 선진국가들처럼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예산 투입과 육아휴직과 같은 제도개선 및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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