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미혼녀 가상 결혼준비 D-80~30
29세 미혼녀 가상 결혼준비 D-80~30
  • 칼럼니스트 김유진
  • 승인 2014.08.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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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5단계_웨딩촬영, 청첩장 발송, 신혼집 인테리어

[연재] 29세 미혼녀의 가상 결혼준비

 

아직까지 ‘결혼 계획’은 요원하지만 ‘결혼 생각’만큼은 안 할 수 없는 나이 29세의 미혼여성입니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니 결혼이 멀든 가깝든, 그 과정에 대한 이모저모가 자꾸 궁금해지고 나도 모르게 알아보게 되곤 합니다. 저처럼 결혼의 요모조모에 대해 궁금해하실 많은 미혼여성 분들을 위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입장이 되어 가연웨딩(www.gayeon.com) 웨딩플래너분들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인 결혼 과정을 알아보면서 저만의 가상 체험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예식 D-80일 시점부터 D-30일까지의 스케줄을 살펴봅시다. 이 시기엔 큰 꼭지의 결혼준비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 단계인데요. 가장 중요한 스케줄로는 웨딩 촬영과 청첩장 발송, 신혼집 인테리어가 있습니다.

 

◇ 웨딩촬영

 

먼저 웨딩촬영입니다. 이미 웨딩패키지 계약 시 원하는 스튜디오와 드레스샵, 헤어·메이크업샵을 선정해서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촬영만 무사히 진행하면 됩니다. D-70일쯤 웨딩촬영용 드레스를 가봉하고, 완성된 한복까지 찾아오면 촬영 시 입을 의상은 마무리가 됩니다. 웨딩촬영 소요시간은 스튜디오,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4시간 이상은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촬영 컷수가 700장 이상씩 달하는데다가 중간 중간 입고 벗기도 힘든 드레스를 갈아입고 헤어스타일도 바꾸어줘야 하기 때문이죠. 웨딩앨범은 보통 20페이지를 기본으로 하고 추가 비용을 들여서 페이지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수백장이나 되는 컷들을 찍은 후에 20장(또는 이상)으로 추려야 하는 과정도 무시할 수 없어서 웨딩촬영 전체 과정은 참으로 고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웨딩촬영 사진이야말로 평생의 단 한 번일 이 아름다운 순간의 기록이므로, 아무리 결혼절차가 간소화되는 추세라 해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필자 역시 ‘결혼한다면 웨딩촬영은 굳이 안 하고 싶다, 결혼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특히 웨딩촬영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어색함이 묻어나고 본인 외모에 그리 만족하는 편도 못 되었기 때문에 끌리지가 않았죠. 비용도 무시 못하구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한 살씩 더 먹을수록 기억과 추억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어서인지 웨딩촬영에도 욕심이 생기고 스튜디오 화보들을 눈 여겨 보게 되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실제 예비신부의 입장이 된다면 아마도 욕심이 더하겠지요. 지인들의 웨딩 사진을 볼 때마다 ‘역시 포기 못 하겠다’는 생각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답니다.

 

◇ 청첩장

 

‘청첩장’ 하면 저는 아직도 전통적인 문양에 한지 느낌 종이, 투박한 글씨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요즘 받아보는 청첩장들은 참 신선한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받았던 재미있는 청첩장으로는 파스텔 민트 톤 배경에 미니어처로 작업한 신랑신부의 웨딩사진이 귀엽게 찍혀있는 빈티지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청첩장이었습니다. 예비부부의 개성과 취향을 잘 보여주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이어서 좋은 느낌을 받았었답니다.

 

어르신들도 받아보시게 되는 청첩장이다 보니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피하게 될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아예 청첩장을 2가지 디자인으로 제작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것과 젊은 층 지인들을 위한 것으로 따로 쓰기도 한답니다. 대표적인 청첩장 제작업체인 ‘비핸즈카드’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양한 스타일을 찾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플한 흰색에 고급스러운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청첩장이 마음에 듭니다. 여전히 청첩장다운 청첩장에만 눈이 가는 고지식한 필자였지만, 아마도 웨딩촬영 사진이 만족스럽게 나온다면 저도 신랑신부의 알콩달콩한 사진이 담긴 개성 넘치는 청첩장을 만들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D-80일 경 하객리스트를 쭉 작성하여 정리해보고 수량에 맞게 청첩장을 주문한 후, D-50일 경 청첩장을 발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만나 전달해야 할 사람들도 많고 하객들의 스케줄도 고려해야 하니 예식 두어달 전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겠죠.

 

◇ 신혼집 인테리어

 

마지막으로 29세 미혼여성으로서 가장 큰 로망을 갖고 있는 신혼집 인테리어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제 개인적으로 욕심을 버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인테리어의 ‘인’자도 몰랐던 필자인데, 결혼할 나이가 가까워지다 보니 가구 스타일, 벽지 색깔, 심지어는 주방 기구에까지 관심이 가고 온갖 디자인을 그려보게 된답니다.

 

서울 역삼동 가연타워에는 삼성카드 웨딩라운지 및 삼성전자&까사미아 혼수전문관이 입점되어 있어 결혼준비에 필요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연
서울 역삼동 가연타워에는 삼성카드 웨딩라운지 및 삼성전자&까사미아 혼수전문관이 입점되어 있어 결혼준비에 필요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연

 

보통 신혼집은 집값 시세에 따라 예식 2~3달 전에 구하는 경우도 많지만 D-100일경 이미 전입신고와 확정신고를 마쳤다고 가정하고 신혼집 인테리어에 돌입해봅시다. D-80일 경에는 신혼집 인테리어에 대한 가이드와 컨셉이 어느 정도 잡혀있어야 가구 구입, 도배 등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인테리어 컨셉을 흰색과 밝은 원목가구로 정해둔 케이스입니다. 아직 결혼계획은 요원한데 콘셉트 만큼은 확고하네요.

때문에 가구 브랜드 중에서는 까사미아의 스타일을 가장 선호하는 편입니다. 굳이 표현해보자면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라고 할까요? 눈만 높은 필자는 심플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하얀 벽지, 밝은 톤의 원목 가구들, 중간 중간 생기를 주는 화분들이나 포인트 쿠션, 액자 같은 것들. 자잘한 인테리어 소품들에도 욕심이 많아서 고속터미널역 지하에 인테리어 소품 상가라던가 소이캔들이라든가 하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름의 컨셉이 정해졌다면 D-70일 경에는 신혼집의 도배와 보수 작업을 진행합니다. 동시에 가구와 가전 제품들도 구입하고 집으로 들일 일정을 잡아둡니다. D-60일에는 주방과 욕실 쪽의 보수를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타일 작업도 해둡니다. D-50일에는 각종 생활용품, 청소용품, 주방기구 등을 구입합니다. 조금씩 신혼집이 다듬어져 가죠? D-30일에는 비로소 가구와 가전제품이 들어와 생각해둔 구조대로 배치를 해줍니다. 그 후에 자잘한 소품들과 생활용품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정리하다 보면 신혼집다운 신혼집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거랍니다.

 

본문에는 빠져있지만, 시댁에 예단을 보내는 것도 D-60일 경에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중요한 일정이 이 시기에 많이 포함되죠. 그만큼 바쁘고 정신 없는 시기겠지만,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예식 전 80일~30일 간의 일정입니다. 칼럼을 작성하다 보니 어렵고 복잡하던 결혼 과정이지만 차근히 조금씩 준비해나가다 보면 분명히 설레고 행복한 시기로 꾸며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듭니다. 갈등으로 치닫기도 쉬운 결혼준비, 기왕이면 일생에 한 번뿐인 눈부신 기억으로 가져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칼럼니스트 김유진은 가연결혼정보 홍보팀에 근무 중이다. 가연웨딩 진연정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29세 미혼녀 입장에서 가상으로 결혼준비 과정을 알아보는 본 칼럼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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