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탄생,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까
아기의 탄생,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8.28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음파 크리스탈, 운석도장, 머리카락 붓 등 눈길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를 임신했을 때, 출산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고 귀한 경험이다. 부모는 감동적인 아기 탄생의 순간을 평생 간직하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마음을 십분 반영해 소중한 탄생의 추억을 기념품으로 제작해주는 기업들이 있다. 28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만난 기념품 제작 업체들을 소개한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베페 베이비페어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자녀를 출산함 동시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첫 선물을 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탯줄도장. 베페 베이비페어에 여러 업체가 참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베페 베이비페어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자녀를 출산함 동시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첫 선물을 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탯줄도장. 베페 베이비페어에 여러 업체가 참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페이스오프, 한국 최초 조형물업체

 

갓 태어난 아기의 조그마한 손과 발을 실물 그대로 기념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점점 커지는 손과 발을 비교하며 아이가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아이에게도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오프는 1998년 10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형물 전문업체로, 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연아, 장미란, 박태환 선수 그리고 휴잭맨, 탐크루즈 등 할리우드 스타까지 정치, 영화, 스포츠 등 각계 유명인들의 손발 기념품을 제작해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국내 최초 조형물 전문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랜 경험과 기술 개발에 힘써온 결과, 타 업체의 단순 고무찰흙 본뜨기 작업이 아닌 100% 식물성 재료인 알제네이트를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기술력은 아기의 작은 움직임까지 옮겨 생동감을 작품에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페이스오프는 순금의 고귀함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순도 99.99% 도금 기법을 개발, 국내 최고 금세공 장인들의 정밀주조작업의 노하우로 아기 손발의 섬세한 지문 하나까지도 살리는 기술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이 업체는 작품을 담는 액자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액자의 라인만해도 모두 7가지. 특히 최근에는 조형물을 더욱 빛나게 보여주는 LED 조명액자도 출시했다. 조명기능을 추가해 심미성은 물론 야간의 편리성까지 도모한 것이다.

 

현재 서울, 경기권을 포함한 약 120여 곳의 산부인과 및 산후 조리원에 입점돼 있으며 부모들을 위해 전국적 지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31일까지 페이스오프 부스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조형물 20% 할인, 탯줄도장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오프 관계자는 "조형물 역사가 가장 깊은 만큼 페이스오프는 어머니들의 신뢰도가 높다"며 "요즘 찰흙같은 재료를 사서 셀프로 조형물을 제작하는 어머니들도 많은데, 일반 찰흙재질로 만들면 실물보다 더 크게 제작되는 단점이 있다. 또 전문기업에 맡기는 것보다 섬세하게 제작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세움씨엔티, 아이의 탯줄, 머리카락까지 기념품으로

 

탯줄도장 제작 역시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임신 당시 엄마와 아기가 교감한 추억의 상징물을 평생 간직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아이의 탯줄과 태반을 태항아리라는 항아리에 넣어서 보관해 왔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탯줄과 태반의 신비한 효험을 믿었고, 태반속에 생명의 근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념품 전문업체 세움씨엔티는 이러한 의미를 이어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탯줄도장을 제작하고 있다.

 

이 업체는 탯줄도장 제작 시 타사와 달리 오일, 유리관 형식이 아닌 특허받은 기술 '통고형 몰딩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외부 충격이나 기온·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수지'를 이용해 탯줄을 고체화하는 방식이다.

 

자연적으로 고체화하는 기술로 2~3주 정도의 긴 제작시간이 소요되지만 탯줄을 그 자체의 진공상태로 만듦으로써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때문에 탯줄이 변형되거나 변색, 부패, 훼손될 일이 없다. 세움의 뛰어난 통고형 기술은 지난해 '2013 소비자의 선택' 탄생기념품에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움의 탯줄도장은 온라인전용상품을 비롯해 벽조목, 옻칠자개·흑수우, 조형용으로 구분·판매된다. 온라인전용상품은 크리스탈 또는 나뭇결이 예쁘고 단단한 흑단을 재료로 만들었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라 불리는 벽조목 제품에는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며 대나무, 십장생, 모태, 봉황 등의 문양을 새겨 넣었다. 옻칠자개·흑수우 제품은 단아한 검은색 바탕에 자개의 품격을 담았다. 조형 종류는 금과 은으로 치장해 수려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이와 함께 세움씨엔티는 태모필도 선보이고 있다. 태모필은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서 부터 물려받은 첫 머리카락으로 붓을 제작한 것이다. 부모가 준 신체의 일부를 함부러 하지 말라는 의미와 아이의 미래를 기대하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

 

머리카락은 한 번 잘리면 붓끝을 제작할 수 있는 예민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태모필은 평생에 단 한번 밖에 만들 수 없는 아주 값진 기념품이다. 

 

이외에도 31일까지 세움씨엔티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운석도장을 만날 수 있다. 운석의 기운이 아기에게 부귀, 성공, 영예를 안겨준다는 의미에서 제작된 것이다.

 

세움씨엔티 관계자는 "아기에게 성공의 기운을 주는 다양한 상품 외에도 아기가 성장하는 기쁨을 보관하는 스토리박스도 최근 선보였다"고 전했다.

 

◇ 듀프페이스, 4D 초음파사진으로 만든 조각품

 

뱃속 아기와의 첫 만남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도 있다. 듀프페이스(대표 장호정)는 탄생기념품 전문기업으로, 최근 4D 초음파 사진을 이용한 '4D크리스탈' 조각품을 제작하고 있다.

 

듀프페이스는 본래 아기 손발조형물을 제작·판매하는 업체이지만 태아 때의 모습부터 기억하고 싶은 많은 부모들의 수요에 따라 국내 최초 아기의 초음파 모습까지 기념·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초음파사진이라고 해서 우습해 보면 안 된다. 4D 초음파사진은 아기의 얼굴 윤곽이 확 드러나는 것은 물론, 아기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태어난 후의 아기의 모습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기념품은 28~30주 초음파사진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며, 아기의 얼굴이 정면으로 드러난 모습 또는 웅크리고 있는 태아 전체의 모습 등 원하는 모습으로 자유롭게 제작 가능하다. 기념품에는 태아의 몸무게, 키를 비롯해 태명과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편지글도 새길 수 있다.

 

장호정 듀프페이스 대표는 "초음파사진으로 크리스탈 기념품을 제작한 것은 듀프페이스가 처음이다. 많이 의아해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제작한 고객들은 아주 만족하는 편"이라며 "크리스탈은 은은한 조명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이 기념품은 수유등으로 써도 된다"고 전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