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나타난 '명절 후유증' 극복방법은?
피부에 나타난 '명절 후유증' 극복방법은?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09.1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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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 많이 섭취하고 스트레스 줄여야"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메이크업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색조화장품 자체의 화학성분이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진한의원 명동점
메이크업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색조화장품 자체의 화학성분이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진한의원 명동점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 즐거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지들을 보려고 고향을 다녀온 회사원 오주현(가명·29) 씨는 연휴 동안 악화된 여드름 때문에 상심이 크다. 당장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는데 거울에 비친 붉게 성난 얼굴만 쳐다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는 것.

 

귀성길에 나선 많은 차량 때문에 고속도로는 막히고 장기간 운전으로 탁하고 좁은 차 안에 오래 머물다 보니 얼굴에는 열이 오르고 에어컨 바람에 피부도 건조해지고 민감해지게 되고 온몸에 피로가 누적되기 십상이다.

 

또한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밤늦게까지 수다를 떨면서 수면 패턴도 깨지게 되고 기름진 명절음식을 밤늦게까지 먹고 게다가 음주까지 하게 되다 보니 이런 여러 요인에 의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여드름은 더 악화된다.

 

여드름은 기름진 음식이나 술, 야식 등 좋지 못한 식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여드름 환자는 과식하기 쉬운 명절 기간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 환자는 여드름 유발과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지방식인 부침이나 전류 삽겹살 등을 피하고 제철 과일과 채소 등 신선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알코올의 경우 체내 면역기능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여드름균을 증식시키게 되고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이 피부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음주로 인해 여드름은 평소보다 더 심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음을 했다면 평소보다 많은 2~3리터의 물을 마셔서 알코올 분해를 돕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신정민 참진한의원 명동점 원장은 “명절에는 이처럼 평소보다 더 과음하게 될 뿐 아니라 흡연량도 늘어나게 되고 늦은 시간까지 야식까지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되면 피부의 피지 분비에 교란이 일어나고 피부 재생을 방해해 여드름을 더욱 악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드름은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질환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고 안드로겐의 분비가 증가된다. 이는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를 촉진시키고 모공 속에 각질이 쌓이게 되면서 여드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속 환경이 조성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 원장은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아드레날린이 과잉분비되고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이는 여드름을 발생시키며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염증이 악화되면서 조직의 손상이 매우 가속화된다”고 지적했다.

 

오주현 씨 같은 결혼 적령기의 여성의 경우는 명절기간동안 만나는 친척마다 결혼과 진로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하는 통에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이 또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킨 요인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메이크업을 과도하게 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 또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색조화장품 자체의 화학성분이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색소화장은 줄이고 보습위주의 기초 화장품만으로 피부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신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가을이 되면 여름보다 자외선이 덜할 것으로 생각해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흐린 날이라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으며 여드름 피부의 경우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보다 15~30정도 되는 제품을 여러 번 덧발라주고 오일프리 타입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생긴 여드름은 절대로 손으로 만지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손에 서식하는 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생기거나 주변 조직에 자극을 줘서 염증을 더 악화시키게 되고 자칫하면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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