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기처럼 빼놓을 수 없는 화두 사람과 삶. 올 가을 그 것을 찾아가는 인문학 서적 한권 읽어보면 어떨까?
인문학 열풍이 부는 요즘, 논형에서 인문학 신간 ‘필링의 인문학(지은이 유범상)’이 출시됐다.
힐링의 인문학이 지친 내 영혼을 위로하는 것이라면 필링의 인문학은 나를 지치게 만드는 본질을 찾아 문제 삼는다. 인간을 정치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끊임없이 눈가리개를 문제 삼아 그것을 벗겨내는 것.
인문학은 개인의 이해와 힐링(healing)을 넘어 공동체의 갈등과 구조를 필링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논점이다. 힐링은 힐링 자체로 힐링되는 것이 아니라 필링과 필링의 정치를 통해 진정한 힐링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한편, 지은이 유범상은 ‘한국 노동운동 이념: 이념의 과잉과 소통의 빈곤’(2005), ‘한국 노동운동 리더십의 위기: 이기주의자라는 정치적 낙인에 관한 연구’(2008), ‘Welfare politics and social policy of coal worker's pneumoconiosis in Britain and South Korea’(2010), ‘제3의 길과 큰 사회론의 이념과 공동체 구상: 샴쌍둥이의 차별화 전략과 복지정치’(2012), ‘직업병의 복지정치 비교연구: 영국과 한국에서 진폐증의 발생, 발견 그리고 보상을 중심으로’(2013) 등을 펴냈다.
정가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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