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24일 '다문화부부 5쌍 합동결혼식' 개최
강동구, 24일 '다문화부부 5쌍 합동결혼식' 개최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10.2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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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교육, 혼인예식, 신혼여행까지 민간후원 무료 진행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신랑 양아무개(41, 한국) 씨와 신부 양아무개(23, 필리핀) 씨는 필리핀에서 처음 만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다 한국으로 들어와 작년에 큰 딸을 낳았고 올해 두 쌍둥이 아들을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양 씨는 “식당에서 일하며 버는 130여만 원으로는 다섯 가족의 생활비도 빠듯해 결혼식은 엄두도 못 냈는데 늦었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5쌍의 다문화부부를 대상으로 24일 오후 2시 강동아트센터 야외 잔디마당에서 ‘2014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신부들은 중국과 필리핀 출신으로 5명중 4명은 20대 초반의 어린신부들. 강동구는 지난달 신청을 받아 부양가족수, 생활정도 등을 고려 5쌍을 선발했다.

 

특히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강동구와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세영재단, 구립·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동아트센터, (사)희망과동행, 현동건설 등의 후원기관(업체)이 함께 준비했다.

 

강동아트센터 야외 잔디마당에서 작은 음악회와 피로연을 곁들인 ‘시월의 어느 멋진 결혼식’을 통해 신랑·신부 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중국에서 참석한 신부측 가족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결혼식 진행에 앞서 신랑·신부 5쌍은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부교육을 2회간 받음으로써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결혼식 직후에 2박 3일간 제주도로 단체 신혼여행이 예정돼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다문화 신부들이 어려운 경제적 여건 때문에 평생에 한번 입어보는 웨딩드레스도 입어보지 못한 채 국내에서 신혼을 시작 하는게 너무 안타까웠다”며 “다문화가족이 편견과 차별 없이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구청과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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